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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IB투자, 마크로젠 수익 '쏠쏠' 2014년말 300억 투자..200억 차익 전망

박제언 기자공개 2018-01-29 09:24:54

이 기사는 2018년 01월 23일 15:4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주IB투자가 유전체 분석 전문기업 마크로젠에 투자한 자금을 회수하기 시작했다. 투자를 집행한지 3년 2개월만이다. 투자금을 모두 회수하게 되면 200억 원 넘는 투자차익을 낼 수 있을 전망이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이비케이아주스타시커스제일호사모투자전문회사'(이하 IBK아주PEF)와 '엔에이치아주아이비중소중견그로쓰2013사모투자전문회사'(NH아주PEF)는 보유하던 마크로젠 주식 18만 9533주(지분율 2.39%)를 장내에서 매각했다. 매각 후 회수한 금액은 총 93억 9200여만 원이다.

IBK아주PEF와 NH아주PEF는 각각 IBK기업은행과 NH투자증권이 아주IB투자와 공동 운용(co-GP)을 맡고 있는 사모투자펀드(PEF)다.

아주IB투자는 두 PEF로 지난 2014년 12월 마크로젠에 투자했다. 마크로젠이 발행한 300억 원어치 전환사채(CB)를 인수하는 방식이었다. 만기 5년에 쿠폰금리 2%, 만기이자 2%로 설정된 CB였다.

아주IB투자의 투자를 받은 마크로젠은 3개월 뒤 무상증자를 시행했다. 주당 0.5주씩 배정하는 무상증자였다. 이같은 효과 등에 힘입어 주가는 7개월여만에 2배정도 뛰었다. 2014년 12월 2만 4000원대(무상증자 반영한 수정주가)였던 주가는 2015년 7월 5만 원까지 올랐다.

다만 바이오 시장은 2015년 하반기 이후 전반적으로 침체됐다. 이는 상장 바이오 기업의 주가에도 직격탄을 날렸고 마크로젠도 이를 피할 수 없었다. 마크로젠의 주가는 2015년 하반기부터 지속적으로 흘러내려 지난해 9월 주당 2만 2000원대까지 떨어졌다. 이 때문에 아주IB투자가 들고 있던 마크로젠 CB의 전환가액도 한 차례 조정됐다. 현재 전환가액은 주당 2만 5773원이다.

최근 또다시 바이오 시장에 훈풍이 불며 주가는 급등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8일 마크로젠의 주가는 주당 5만 원을 찍기도 했다. 이에 아주IB투자는 투자금 회수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주IB투자가 이번에 매각한 물량은 지난 2일 CB 60억 원어치를 전환청구해 취득한 주식이다. 남은 CB 240억 원어치는 22일 전환청구했다. 이번 전환청구로 아주IB투자가 취득할 마크로젠 주식은 다음달 5일 상장된다. 주식수만 93만 1206주에 이른다. 마크로젠의 주가가 주당 4만 6000원안팎에서 움직이는 점을 고려하면 428억 원의 평가가치로 계산된다.

결과적으로 아주IB투자는 300억 원을 투자해 총 520억 원정도를 회수할 수 있는 셈이다. 투자금 대비 1.7배 수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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