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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글로벌 자동차용 강판 판매 늘린다" [IR Briefing]고객·시장 다변화 효과 기대, "주주권익 증진안 추진"

김병윤 기자공개 2018-01-29 08:00:10

이 기사는 2018년 01월 26일 18: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제철이 글로벌 자동차용 강판 판매를 확대할 방침이다. 그룹사에 치우친 공급을 해소하는 동시 신규시장 진입에 따른 매출 확대 효과를 누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제철은 26일 실적 콘퍼런스를 열고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9조 1660억 원, 영업이익 1조 367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4.8%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5.4%감소했다.

송충식 현대제철 재경본부장(부사장)은 영업이익 감소에 대해 "미국·중국시장의 자동차 판매 감소에 현지 스틸서비스센터 실적이 저하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당진 A열연공장의 가동중단에 따른 고정비 손실이 200억 원 정도로 추산된다"며 "향후 가동시간 확대 등을 통해 만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말 현재 연결기준 총차입금은 11조 5490억 원이다. 전년 말 대비 4.3% 줄었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1.5%포인트 감소했고 유동비율은 17.6%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현대제철은 2018년 순차입금액을 9조 원 밑으로 떨어뜨릴 계획이라고 발표했었다.

송 부사장은 "배당확대와 투명경영위원회 설치 등을 향후 재무적 목표로 설정했다"며 "올해 배당은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대규모 투자는 대부분 일단락됐다"며 "투자규모는 글로벌 1조 2000억 원을 넘지 않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콘퍼런스콜에서는 자동차용 강판 관련 질문이 많이 나왔다. 주요 고객사인 현대·기아차가 최근 중국시장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두고 있어 공급량 감소를 우려하는 시각이 있다. 또 원재료 값 상승 대비 판매가 제고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평가도 제기됐다.

송 부사장은 "그동안 그룹사에 집중된 물량을 고객 다변화를 통해 해소할 계획"이라며 "동남아·중국·미주 등 판매를 확대하고 국내 다른 완성차사에도 공급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어 "제품 가격은 시장 상황과 고객사와의 협상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단기간 변동은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현대제철은 올해 글로벌 자동차용 강판 판매량을 50만 톤에서 60만 톤으로 상향했다. 2019년과 2020년 판매 목표량 역시 각각 10만 톤, 20만 톤 올렸다.

현대제철은 당진 특수강 공장의 올해 생산량은 예정대로 70만 톤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당진 공장은 지난해 7월 상업생산을 개시했다. 2019년 예상 생산량은 100만 톤이다. 송 부사장은 "점차 생산량이 늘고 있기 때문에 손익분기점은 단기간 내 돌파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당진 공장은 자동차용 프리미엄급 제품 등 특화 생산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세이프가드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송 부사장은 "철강 수입이 미국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는지 여부가 올 1월 트펌프 대통령에 보고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결과는 오는 4월 이전으로 예상되는데 덤핑과 관련해서는 충실히 답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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