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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양회 리캡에 투자자 북적 "땡큐 IR" 주가담보인정비율 지적 극복…차환거래 개시 당시보다 1.6배 상승

윤동희 기자공개 2018-01-31 10:34:21

이 기사는 2018년 01월 29일 18:0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쌍용양회의 리파이낸싱 작업이 종료됐다. 투자자가 원 모집액의 150% 이상의 약정액을 써낼 정도로 인기가 좋았다. 차환을 검토하기 시작했던 지난해 10월의 분위기가 냉랭했던 점을 감안하면 사뭇 달라진 분위기다. 거래 성료의 배경에는 적극적인 투자자 홍보(IR)가 있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양회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주선사인 미래에셋대우와 우리은행은 1조450억원 규모의 신디케이트론 대주단 모집을 마쳤다. 기존 차입금보다 2650억원 늘어난 규모로 30여개의 금융기관이 참여하는 인기 딜이었다.

지난해 10월 한앤컴퍼니가 자본재조정이 포함된 차환거래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을 당시에는 150% 이상으로 오버부킹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기 힘들었다. 주가에 비해 지나치가 차입금이 크다는 이유였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쌍용양회의 최고가는 1만 3950원, 최저가는 1만1600원이었다. 1만4000원을 기준으로 계산한 회사의 시가총액은 1조4151억 원이었다. 한앤컴퍼니가 보유한 77.47%의 지분율의 가치를 단순환산하면 1조963억 원이다.

당시 금융권 일각에서는 신규 대출 규모가 한앤컴퍼니가 보유한 쌍용양회 지분 가치와 맞먹는다고 지적했다. 국내 금융권에서는 M&A 인수금융과 같은 주식담보대출을 시행할 때 주식 가치의 50% 정도만 담보로 인정하는 게 관례였다. 통상적인 담보인정비율(LTV)에 비추면 1조1000억 원 가량의 지분가치에 비해 차입금이 1조450억 원으로 늘어나기는 어렵다는 뜻이었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주선사는 쌍용양회의 주가가 저평가 돼있다고 판단했다. 우선 78%에 가까운 지분율을 1대 주주가 들고 있는 회사의 경우 주가담보비율이 갖는 의미보다는 회사의 현금창출력에 무게를 두는 게 합리적이라는 주장이었다. 회사의 2017년 예상 상각전 영업이익(EBITDA)는 3570억원으로 후순위를 포함한 차입금 대비 EBITDA 배수가 3배를 넘지 않는다.

하지만 관행적으로 굳어진 주가담보비율을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었다. 쌍용양회는 그동안 펀더멘탈보다는 소외주였기 때문에 낮았던 주가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기 시작했다. 현금창출력을 감안해 배당률을 책정했는데 지난해 11월 기준(지난해 3분기 배당액은 354억 원)으로 따지면 연 시가배당률이 8.5%에 달했다. 이는 국내 최고 배당주보다 3% 포인트 이상 높은 배당률이었다.

쌍용양회의 높은 배당정책 등 주주친화정책에 소외주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투자자가 몰려든 회사의 주가는 52주 신고가를 경신해 29일 종가 기준 2만2700원으로 1.6배 이상 올랐다. 그 결과 주가는 현 주가를 기준으로 차입금의 60% 수준, 후순위를 제외하고는 48%로 50%를 하회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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