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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발굴' 제2의 블루홀 키운다 ③[모태펀드 외자유치펀드]배달의민족·미미박스 등 해외투자 유치 선순환

정강훈 기자공개 2018-01-31 10:57:54

이 기사는 2018년 01월 30일 15:5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해외 벤처캐피탈이 투자한 국내 스타트업 사이에서 '유니콘 기업'이 하나씩 나타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기업이 지난해 전세계 게임시장을 제패한 블루홀이다.

블루홀에 가장 먼저 투자한 벤처캐피탈은 알토스벤처스로 2008년에 81억원을 투자했다. 옵션 계약에 따라 2012년 4억원을 추가 투자했다. 블루홀은 다소 부침이 있었지만 지난해 선보인 신작 '배틀그라운드'가 정식 출시 되기 전에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단숨에 가장 주목받는 게임 업체로 떠올랐다.

텐센트, 알리바바 등의 러브콜을 받으며 블루홀 주가는 알토스벤처스가 투자했을 당시보다 70배가량 높아졌다. 투자업계에서 블루홀의 기업가치는 최소 5조원 이상으로 평가받는다.

현재 국내 스타트업 중 1조원 이상 기업가치를 인정받는 유니콘 기업은 블루홀과 쿠팡, 옐로모바일 등이다. 모두 해외 투자사로부터 자금을 유치한 공통점이 있다. 해외 벤처캐피탈의 투자가 스타트업 성장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모태펀드의 해외VC외자유치펀드(이하 외자유치펀드)가 투자한 기업 중에서도 해외서 후속으로 자금을 유치한 기업들이 있다. 배달앱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고 있는 우아한형제들이 대표적이다. 우아한형제들은 2014년 골드만삭스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으로부터 3600만달러를 유치했다. 2016년에는 중국의 힐하우스캐피탈그룹 등으로부터 5000만달러를 투자 받았다.

간편 송금 서비스 '토스'의 비바리퍼블리카도 지난해 미국의 투자사들로부터 4800만달러를 조달했다. 특히 간편 결제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페이팔이 컨소시엄에 참여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뷰티 커머스 업체인 미미박스는 2016년 포메이션그룹 등으로부터 660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한 뒤, 4개월만에 6000만달러 규모의 후속 출자를 받았다. 막대한 자금을 조달한 미미박스는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국내외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동남아 화장품 시장에 진출한 알테아는 2016년 500스타트업과 국내 벤처캐피탈로부터 40억원의 시리즈A 투자를 성사시켰다. 이후 지난해 연말 국내외 벤처캐피탈로부터 80억원을 추가로 조달하며 성장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

이들은 모두 현재 해외에 진출해있거나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외자유치펀드가 물꼬를 트면서 글로벌 벤처캐피탈을 통해 자금 조달과 해외 네트워크 확보라는 '일석이조' 효과를 누리게 됐다.

국내 스타트업에 대한 해외 벤처캐피탈의 관심은 점차 커지고 있다. 창업 생태계가 역동적이고 개발자들의 역량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외 진출에 대한 욕구가 큰 것도 국내 스타트업의 장점으로 꼽힌다.

모태펀드의 외자유치펀드는 국내 스타트업과 해외 투자사를 연결하는 접점 역할을 한다. 해외 투자사가 국내 스타트업을 적극적으로 발굴·육성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하고 있다. 재원 공급 외에도 국내 스타트업 해외 진출을 돕기위한 창업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제2의 블루홀' 육성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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