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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아이온운용 프리IPO 펀드 판매 신한PWM 중심으로 판매…190억원 유치

김슬기 기자공개 2018-02-06 08:53:56

이 기사는 2018년 01월 31일 15: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은행이 아이온자산운용과 손잡고 프리IPO(상장전투자유치) 펀드 판매에 나선다. 신한은행에서 비상장 주식에 투자하는 상품이 판매되는 것은 처음이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이온자산운용은 다음달 1일 '아이온 아폴론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1호'를 설정한다. 해당 펀드의 판매는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간 고액자산가 대상 복합점포인 신한PWM(Private Wealth Management)센터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프라임브로커(PBS)는 삼성증권이며 책임매니저는 김우형 대표이다.

현재까지는 190억원 가량의 자금이 모였으며 신한은행에서 해당 펀드가 완판될 경우 펀드 하나를 추가적으로 론칭하기로 협의한 상황이다.

이번에 설정될 아이온 아폴론 펀드는 프리IPO 주식과 상장사 메자닌(Mezzanine), 상장주식 등 3가지 투자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예정이다. 3개 자산군에 대한 투자 비율은 각각 3분의 1씩 동일하게 유지할 계획이다.

아이온 아폴론 펀드는 신한은행이 판매하는 첫 비상장주식 펀드로 해당 펀드가 판매되기까지는 신한금융투자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투자에서 판매된 아이온자산운용의 펀드성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자, 신한은행 역시 판매논의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신한금융투자는 2016년 12월 '아이온 메티스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와 2017년 5월 '아이온 메티스 Pre-IPO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2호' 등 두 개의 프리IPO 펀드를 판매한 바 있다. 해당 펀드의 1월 말 수익률은 각각 22%, 19%를 기록하고 있다.

보수적인 신한은행이 첫 프리IPO 펀드로 아이온자산운용의 펀드를 선택한 데에는 해당 운용사의 독특한 운용전략이 한 몫했다. 운용사를 이끌고 있는 김우형 대표는 프리IPO 주식과 메자닌을 장기투자하기보다는 단기 매매해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전략으로 유명하다.

김 대표는 프리IPO의 경우 상장 전이라도 적절한 수익률을 달성했다고 판단하면 타 헤지펀드나 기관투자가 등에게 자산을 매도하고 수익률을 고정시킨다. 메자닌 역시 주식전환이 가능한 시기까지 기다리지 않고 발행기업의 주가가 상승해 전환사채(CB) 가치가 적정 수준까지 상승하면 매도하는 전략을 사용한다.

아이온자산운용 관계자는 "보수적인 신한은행이 신한금융투자를 통해 판매한 펀드의 운용성과와 차별화된 운용전략을 믿고 판매를 시작하게 됐다"며 "향후에 프리IPO 펀드 규모가 보다 확대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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