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불닭볶음면 '수출효자'…주당 250원 배당 지난해 최대 매출 경신 예상, 배당금 18.8억 '사상 최대'
박상희 기자공개 2018-02-01 08:40:34
이 기사는 2018년 01월 31일 15:5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양식품이 '불닭볶음면' 수출 대박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이 증가하면서 전체 배당금 규모도 18억 원으로 역대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삼양식품은 최근 2017년도 결산 배당 공시를 했다. 1주 당 배당금은 250원, 배당금 총액은 18억8000만원 규모다. 주당 배당금 250원은 삼양식품이 실시한 배당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삼양식품은 2010년 주당 250원을 배당한 이후 계속 줄어들어 적게는 50원, 많게는 150원씩 배당을 실시했다. 전체 배당금 규모도 2010년(16억 원)이 최대치였으나 이번에 기록을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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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은 4분기 실적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다. 4분기 실적 발표에 앞서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의 배당 실시를 공시한 것은 지난해 실적에 대한 자신감이 뒷받침 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안팎에서는 삼양식품이 지난해 4300억 원 수준의 매출액을 올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상 최대 매출이다. 이전 최대 매출액은 2016년 3600억 원이었는데, 이를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매출액이 대폭 신장하면서 당기순이익도 증가했고, 순익 증가가 배당 규모를 확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양식품 실적 증가에는 불닭볶음면이 효자 노릇을 했다. 전체 매출액 가운데 불닭볶음면이 올린 매출만 25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출액의 절반 이상을 불닭볶음면이 책임진 셈이다.
지난 2012년 출시된 불닭볶음면은 국내에서 꾸준한 인기를 끌어왔다. 2016년 하반기 수출이 본격화되면서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불닭볶음면 매출액 2500억 원 가운데 내수가 750억 원, 수출이 1750억 원이다. 수출이 내수를 2배 이상 압도했다.
수출은 중국과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전체 수출의 절반이 중국이고, 나머지가 동남아시아 국가다. 중국의 사드 보복 사태에도 불구하고 불닭볶음면은 중국에서 엄청난 인기몰이를 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불닭볶음면이 중국과 동남아에서 히트를 치면서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며 "당기순이익이 증가한 것에 힘입어 주당 배당금 규모를 키웠고, 전체 배당금 규모도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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