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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유지공업, 애경산업 구주매출 유동성 '숨통' 프리IPO 이어 추가 지분 매각 검토…적자 상황, 자금 수혈 목적

신민규 기자공개 2018-02-05 15:31:31

이 기사는 2018년 02월 02일 11:2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애경유지공업이 애경산업 기업공개(IPO) 공모를 통해 지분 일부를 매각할 전망이다. 앞서 상장 전 지분투자(Pre-IPO·프리 IPO)로 보유지분 10%를 매각한 데 이어 추가적으로 자금을 확보하는 셈이다. 영업적자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경산업은 IPO 공모과정에서 신주모집과 구주매각을 병행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구주 매각 대상은 애경유지공업이 보유한 38.07% 지분 중 일부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주주인 AK홀딩스는 구주매각 대상에서 제외될 전망이다. AK홀딩스는 애경산업 지분 48.37%를 보유하고 있다. 그룹 지주사로 비상장 자회사 지분 40%를 보유해야 하는 규정을 적용받고 있다.

애경유지공업의 구주매각 지분은 신주모집 물량보다는 적을 전망이다. 앞서 프리IPO를 통해 지분을 매각한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애경유지공업은 애경산업 보유지분 가운데 10%를 사모펀드(PEF) 스톤브릿지캐피탈과 신영-SK PE에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각각 400억 원, 200억 원에 해당되는 규모다.

두 차례에 걸친 구주매각을 통해 애경유지공업의 유동성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 유통 계열사인 애경유지공업은 2015년에 이어 2016년에도 영업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2016년 기준 영업적자 규모는 47억 원 수준이었다. 영업외수익 덕에 당기순이익은 50억 원 정도를 유지했지만 여전히 본업에선 실적이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구주매각 자금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려면 애경산업 공모 흥행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애경산업은 내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효력이 발생하는대로 내달부터 로드쇼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해외 로드쇼도 개최해 투자자 저변을 넓힐 것으로 알려졌다.

애경산업의 공모규모는 2000억~3000억 원 정도로 예상된다. 할인율을 적용한 예상 시가총액을 1조 원 안팎으로 산정해 공모규모를 책정했다. NH투자증권을 비롯해 신한금융투자와 하나금융투자를 인수단으로 선정해 공모규모의 10% 안팎을 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딜의 대표주관은 대신증권이 단독으로 맡고 있다.

유통사업 부진으로 실적이 악화된 애경그룹은 제주항공을 시작으로 애경산업 등 주력 자회사들을 잇따라 기업공개(IPO) 절차에 착수시키고 있다. 자체 사업확장을 위한 목적도 있지만 상대적으로 부진한 유통 계열을 지원하기 위한 성격도 짙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AK플라자를 운영하는 애경유지공업의 경우 여전히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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