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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중공업, 의류 OEM 기업에 팔린다 주주·채권단 금명간 본계약 체결, 5년만에 새 주인 찾아

강철 기자공개 2018-02-06 08:00:41

이 기사는 2018년 02월 05일 15: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TX중공업이 중견 의류 OEM 기업을 새 주인으로 맞는다.

5일 업계에 따르면 STX중공업 주주와 채권자들은 금명간 중견 의류 OEM 기업과 경영권 매각에 관한 계약을 맺는다. 빠르면 6일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알려졌다. STX중공업의 주요 주주와 채권자는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STX엔진, STX조선해양, ㈜STX 등이다.

매매는 스토킹호스(stalking-horse) 방식으로 진행된다. 스토킹호스는 유력한 예비 인수자를 선정해 미리 수의계약을 체결한 후 별도로 공개 입찰을 벌인다. 입찰 결과에 따라 우선 매수권 확보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STX중공업 경영권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많지 않은 만큼 계약 성사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경영권 매매는 신주·회사채 양수도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수자가 금융기관이 보유한 회사채, STX중공업이 발행하는 신주를 인수하는 구조다. 산업은행, STX엔진, STX조선해양 등이 보유한 기존 주식은 모두 소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STX중공업은 2013년 5월 자율협약을 신청했다. 이후 채권단 주도의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이뤄졌고 이 과정에서 최대주주가 STX엔진에서 농협은행으로 변경됐다. 채권단은 2016년 7월 자율협약을 중단하고 법원에 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서울회생법원 제4파산부는 지난해 1월 STX중공업의 회생 계획을 인가했다. 이번 딜이 원활하게 진행될 경우 STX중공업은 약 5년만에 새 주인을 찾는다.

매각 주관사인 삼정KPMG는 지난 1년동안 2~3차례 입찰을 진행하며 새 주인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삼정KPMG가 평가한 STX중공업의 계속 기업가치는 4237억원, 청산가치는 4022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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