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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 '예정없던' 실무진 면접…또 간보기? IPO 주관사 선정 답보, 후보군 재차 호출…부정적 시선 등 상장 자신감 결여 지적

김시목 기자공개 2018-02-09 15:48:49

이 기사는 2018년 02월 07일 13:5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PO 주관사 선정에 나선 숙박업체 야놀자가 후보 증권사를 대상으로 느닷없는 추가 실무진 면접까지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입찰제안요청서(RFP) 발송 후 두 달이 훌쩍 지났지만 결과는 커녕 복수 증권사를 활용해 상장 컨설팅만 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야놀자의 행보는 사실상 IPO '간보기'에 가깝다. 모텔업종에 대한 부정적 시선 탓에 공모 흥행은 물론 상장 가능성 등에 확신을 가지지 못한 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주관사 선정은 통상 RFP 발송 후 PT 까지 거치면 1~2개월이면 충분하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야놀자는 이번 주 상장 주관사 후보로 추려진 복수 증권사 IPO 실무진들과 차례로 개별 면접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예비 후보(숏리스트)로 추려진 IPO 하우스는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네 곳이다.

시장 관계자는 "야놀자가 주관사 PT를 끝내고 대기 중이던 IPO 실무진들을 차례로 불러 제안서와 관련된 질의응답식 면접을 추가 진행했다"며 "주관사 선정이 통상 그렇게 오래 걸리는 작업이 아닌데도 최근 행보를 보면 간보기가 아니냐는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야놀자는 지난 11월 복수 증권사에 RFP를 뿌렸다. 대형 증권사는 물론 중소형사 일부도 포함시키는 등 야심차게 진행했다. 한 달 뒤 제안서를 접수한 증권사 중 일부를 골라 최종 숏리스트를 추렸다. 예정된 PT가 끝나는대로 주관사가 정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PT 이후에도 야놀자는 주관사를 고르지 않고 차일피일 미뤘다. PT를 진행한 IB들의 경우 대기상태로 있던 와중에 추가 실무진 면접을 통보받았다. 한 달, 길어도 두 달이면 주관사 선정이 마무리되는 점을 고려하면 추가 면접은 이례적인 행보로 파악된다.

업계는 야놀자가 불법 논란, 모텔업종 상장에 대한 부정적 시선 등의 이슈로 IPO 완주 자신감이 상당히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예정에 없던 추가 실무진 면접까지 강행하면서 IB들에 제안서대로 증시입성을 마칠 수 있는지 재차 점검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 등 대형 하우스들은 RFP를 받았지만 제안서 제출을 포기했다. 모텔업종에 대한 거래소와 시장 등의 불신을 우려해 일찌감치를 발을 뺐다. 조 단위까지 몸값이 거론되는 딜에 불참한 것 자체가 녹록지 않은 딜임을 방증했다는 평가다.

야놀자는 현재 상장 시점을 구체적으로 못박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RFP 발송 당시 2019년 이후로 증시 입성을 노린다는 정도였지만 최근 입장이 유동적으로 바뀐 것으로 보인다. 주관사 선정을 마치고 기업실사 등을 마친 뒤에나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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