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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네트웍스, '이사회 재구성' 경영권 안정화되나 임시주총서 신규 이사 8명 선임, 블록체인·바이오 신사업 적극 추진

류 석 기자공개 2018-02-08 08:25:04

이 기사는 2018년 02월 07일 15: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동양네트웍스가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이사회를 재구성했다.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 등 신규 사업 목적도 대거 추가했다. 이사회를 강화하고 기업가치 증대를 꾀해 경영권을 안정화시키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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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홍 동양네트웍스 부사장>
7일 동양네트웍스는 임시 주총을 개최하고 신규 사내이사와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전체 이사회 구성원은 7명에서 14명으로 늘었다. 대부분 기존 이사회 측으로 분류되는 인사들이 합류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주총에는 △임시의장 선임 △정관 변경(사업목적 추가·이사 수 증원) △사내이사 김형겸 해임 △이사 선임 건 등 4개 의안이 상정됐다. 사내이사 해임 안건은 당사자인 김형겸 대표가 주총 직전 사임하면서 표결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날 주총은 최대주주인 메타헬스케어조합과 기존 경영진 측 주주인 서린코퍼레이션, 제이피원 등이 경영권을 놓고 표대결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다. 메타헬스케어조합은 주총에 앞서 의안 가결을 막기 위해 소액주주를 대상으로 의결권 권유에 나서기도 했다. 또 서린코퍼레이션 등을 대상으로 의안상정금지 가처분 소송도 제기했다.

지난해 11월 진행된 임시 주총에서는 메타헬스케어조합이 옐로모바일 측 인사들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려 했으나 서린코퍼레이션과 제이피원 측의 반대로 실패했었다. 당시 메타헬스케어조합은 향후 신규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통해 이사 선임을 다시 한번 추진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실제 이번 주총 의안 표결은 예상과 다르게 싱겁게 끝났다. 메타헬스케어조합 측이 주총에 참석하지 않으면서 상정 안건이 일사천리로 통과됐다. 의결권 확보와 소송 승소 등이 여의치 않게 되자 메타헬스케어조합이 주총 참석 자체를 포기한 것으로 관측된다. 참석 주식 수 5637만 7014주 중 5584만 5588주가 이날 모든 안건에 찬성표를 던졌다.

이로써 박재홍 동양네트웍스 부사장, 이은희 법률사무소 민 변호사, 박종언 EIB코리아 대표, 김대웅 엔케이퓨얼 이사, 최성대 한국우에무라 사업팀장, 이준하 웜글로벌코리아 대표 등이 사내이사로 이사회에 합류했다. 마이클 킴 전 KTB사모펀드 상무, 문제성 전 오르비스 대표는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임시 주총에서 기존 이사회 측 인사들이 사내이사로 합류하면서 지난 6개월간 지속된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 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메타헬스케어조합이 아직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하고 있어 향후 경영권 분쟁 불씨로 남아있다.

동양네트웍스는 이날 사업 다각화를 위해 정관에 총 29개의 신규 사업목적도 추가했다.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사업 △외환 매매 및 중개 △가상화폐 개발 사업 △의약품 연구개발 △제약·바이오 해외 기술 알선 등이 신설됐다.

이날 주총 임시 의장을 맡은 박재홍 동양네트웍스 부사장은 "주주들의 도움으로 주총 안건이 원만하게 통과됐다"며 "향후 전 임직원들이 합심해 기업가치 증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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