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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지주, 자산건전성 악화 지속 NPL·연체율 역대 최고 수준, 신규 부실 가능성 '여전'

김선규 기자공개 2018-02-14 10:43:31

이 기사는 2018년 02월 12일 12:0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K금융지주의 자산 건전성이 여전히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4분기 부실징후가 높은 주요 기업에 대한 건전성 등급 하향 조정과 추가 충당금을 적립하면서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에 돌입했지만, 시장금리 상승과 지역경제 악화에 따른 한계차주 및 잠재부실 발생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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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그룹 '2017년 경영실적'에 따르면 4분기 그룹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1903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19% 증가했다. 최근 3년간 분기기준 가장 많은 충당금을 적립하면서 4분기 순이익은 적자로 전환됐다.

BNK금융 관계자는 "잠재 부실기업에 대한 보수적인 대손충당금 적립으로 그룹 4분기 순이익이 전년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여기에 희망퇴직 등 일회성 비용이 증가하면서 832억원의 적자를 기록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룹 고정이하여신비율(NPL)은 4분기 기준 1.32%로 전년동기와 전분기 대비 각각 0.35%포인트, 0.11%포인트 늘었다. 그룹 총여신은 74조6781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2.8% 늘어난 반면 같은기간동안 고정이하여신은 42.2% 증가하면서 9892억원을 기록했다.

그룹 고정이하여신비율 증가는 부산은행에서 비롯됐다. 부산은행의 4분기 고정이하여신은 6035억원으로 전년동기와 전분기 대비 각각 72.1%, 30.6% 늘었다. 지난해 3분기 피혁업체인 남청과 강관기업인 동아스틸 부실채권을 상각하면서 재무제표상 부실을 털어냈지만, 부실징후가 높은 부동산PF대출, 중소조선업체, 골프연습장, 자동차부품업체 등에 여전히 3000억 원이 넘는 여신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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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행은 지난 9월부터 선제적인 자산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위험징후 가능성이 높은 7개 조선 및 철강업체에 대한 신용등급을 기존 요주의에서 고정이하로 재분류하면서 900억원의 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했다. 여기에 이원솔루텍 등 자동차부품업체 2곳이 회생절차를 신청하면서 620억원의 충당금을 쌓았다. 지난 하반기 기업대출에서만 1770억원의 충당금을 추가 적립했다.

충당금 적립과 함께 대규모 상·매각도 단행해 적극적인 부실채권 정리에 나서기도 했다. 부산은행은 4분기에만 2282억원의 부실채권을 상·매각했다. 올해 시장금리 상승에 따라 대규모 부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지난 4분기 선제적으로 부실채권을 상·매각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BNK지주의 자산건전성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상존해 있다는 분석이다. 적극적인 상·매각에도 그룹 4분기 연체율은 0.73%로 2015년부터 상승곡선을 이어갔다. 부산은행의 경우 0.7%로 전년동기에 비해 0.22%포인트 증가했다. 높은 연체율은 자산 건전성 악화 및 한계 차주 발생 등으로 이어져 은행의 순이익과 충당금 적립에 악영향을 미친다.

업계 관계자는 "선제적인 충당금 적립으로 향후 부실채권에 대한 우려를 일부 털어냈다"며 "다만 향후 부산지역 경제와 금리 상승에 따른 신규부실이 발생해 자산건전성이 악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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