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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 RPA 도입 추진 '사업재편 수순' 사무직 단순 반복업무 처리…효율성 제고, 인력 고부가가치 전환

김현동 기자공개 2018-02-20 08:19:45

이 기사는 2018년 02월 14일 11: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앞둔 두산그룹이 업무 효율성 제고를 위해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사무업무 자동화) 도입을 추진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최근 RPA 도입의 필요성을 논의한 결과 업무 효율성 제고 차원에서 도입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두산그룹은 최근 사업 재편을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있다"면서 "그 과정에서 RPA의 의의와 필요성에 대한 외부 의견을 전해듣고서 도입이 필요하다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두산그룹의 RPA 도입 결정은 중공업 중심의 사업 구조를 재편하려는 움직임과 맞물려 해석된다. 사업 재편과 함께 경영 효율성을 높여 중장기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RPA란 단순반복적인 사무 업무를 컴퓨터가 자동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바꾸는 것을 말한다. 이를 통해 저부가가치 업무를 담당하던 인력을 고부가가치 업무로 전환하고 차별적 비즈니스를 발굴하는데 집중하도록 한다는 취지다.

단순히 로봇 등의 기계장치가 사람을 대신한다는 개념이 아니라, 소프트웨어를 통해 사무 현장의 반복업무를 처리한다. 일반 제조업체가 공장 자동화나 스마트 팩토리를 경영의 효율화를 도모하고 있는 것처럼, 서비스 영역에서 RPA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유연근무가 가능해지고 초과근로시간을 줄여 일과 삶의 균형(Work-Life Balance)을 개선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RPA는 인공지능(AI) 기술 등과 접목돼 국내외 금융회사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심사역이 담당하던 여신심사 업무를 자동화한다든지, 콜센터를 통해 이뤄지던 상담업무를 챗봇 등을 통해 비대면 형태로 바꾼 것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 로보어드바이저를 통한 저비용 자산관리(Wealth Management) 시장도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다.

KPMG에 따르면 RPA 시장은 2016년 약 2억7100억달러 규모에 달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해 2021년에는 12억24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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