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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셀네트컴, 골든브릿지증권 인수대금 확보했나 전액 자체자금 충당 계획···세종·공평저축은행 배당금 지급 예정

김동희 기자공개 2018-02-21 08:08:32

이 기사는 2018년 02월 20일 11: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상장사 텍셀네트컴이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인수자금을 어떻게 마련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권업 진출을 위한 금융감독당국의 인허가 절차를 순조롭게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인수대금의 30% 이상을 자체자금으로 충당할 재무여력을 가지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구주 매입대금 이외에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투자금을 합치면 최소한 300억원 이상의 재원이 확보돼야 하는 셈이다.

텍셀네트컴은 가능한 외부 차입없이 자체자금으로 인수대금을 충당할 계획이다. 지급해야 할 총 금액은 840억원으로 구주 매입자금 420억원과 유상증자 투자금 220억원, CB 인수금 200억원이다.

계약금으로 이미 126억원을 지급해 부담해야할 자금은 714억원이 남는다. 텍셀네트컴은 일단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는 세종저축은행과 공평저축은행 등에서 배당금을 받아 1차 잔금(136억원)으로 납입할 현금을 비축할 계획이다.

두 회사 모두 지난해 최대 실적을 달성하고 있어 배당금 지급 여력은 충분한 상태다. 아직 작년 실적 집계가 완료된 것은 아니지만 세종저축은행과 공평저축은행의 순이익이 1300억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30%만 배당한다고 해도 텍셀네트컴은 4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할 수 있다. 잔금 294억원을 모두 지불하고도 남는 자금이다.

텍셀네트컴은 골든브릿지증권이 진행하는 6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400억원 규모의 CB에도 각각 220억원과 200억원을 투자해야 하는데 이 역시 자체자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납입시기는 오는 4월말이다. 배당금 규모를 키우거나 다른 흑자 계열사의 지원을 받을 수도 있다.

다만 텍셀네트컴이 자체적인 유상증자와 CB행에 나설 가능성은 열려있다. 최대한 자체 보유현금으로 인수를 진행하겠지만 안정적인 재무적투자자(FI)를 확보한다면 투자금을 회피할 까닭은 없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이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을 선호할 수 있지만 정부의 증권업 인허가 문제를 수월하게 해결하기 위해서는 텍셀네트컴 자체적인 투자유치가 더 유리할 수 있다. 텍셀네트컴이 유상증자와 CB발행에 나선다고 가정해도 전체 인수대금의 40% 이상을 납입해 금융위원회의 증권업 인허가를 받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텍셀네트컴 관계자는 "골든브릿지증권 인수대금 지급방법을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현재로서는 모든 금액을 자체자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라며 "추후 증자나 CB발행을 논의할 수는 있으나 아직까지 검토한 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자체자금로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텍셀네트컴의 최대주주인 유준원 대표 역시 골든브릿지 증권 인수자금을 지원하게 된다. 개인이 지분을 갖고 있는 제이원와이드를 통해 골든브릿지 증권의 유상증자와 CB에 각각 300억원과 2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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