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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증권, 사장후보 6명 압축…김원규·정영채 포함 6일 최종 선정, 전직 증권사 사장도 포함…내부인사 무게

서정은 기자공개 2018-02-22 16:29:22

이 기사는 2018년 02월 22일 16: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이 차기 사장 최종후보군(숏리스트)을 확정했다. 내부 출신이 차기 사장으로 유력하게 제기되는 가운데 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 정영채 IB 부문 대표(부사장)가 최종 후보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NH투자증권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는 오는 6일까지 최종 후보를 선정할 예정이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이날 임추위를 열고 차기 사장 숏리스트를 확정했다. 이달 초 선정했던 54명의 롱리스트 후보군 중 6명이 최종적으로 추려졌다. 당시 선정된 54명은 NH투자증권 및 계열사 임원 37명, 헤드헌터 업체에서 선정한 17명으로 구성됐었다.

이날 확정된 숏리스트에는 내부와 외부출신이 각각 3대 3으로 선정됐다. 내부 출신 인물로는 김원규 사장, 정영채 부사장, 김광훈 전 경영지원총괄 부사장이 후보로 포함됐다.

외부 인물은 전직 증권사 사장 출신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분위기를 봤을 때 외부에서 차기 사장이 나올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관측이다.

회사 관계자는 "헤드헌터 업체에서 꽤 많은 전직 증권사 사장들을 롱리스트에 포함했으나 상당수가 뜻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외부에서 선임될 가능성이 낮은데, 언론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유력 후보인 김 사장과 정 부사장이 포함되면서 업계에서는 '2파전'을 점치는 목소리가 높다. 김 사장은 NH투자증권의 실적을 끌어왔다는 점에서 내부 신망이 높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3500억 원의 순이익을 내며 사상 최대실적을 거뒀다.

정 부사장은 10년 이상 IB 부문을 총괄하며 대한민국 최고의 IB 하우스로 키운 공로를 인정받았다. 국내 IB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꼽히는 인물이기도 하다.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업계 안팎으로는 김 사장의 연임 가능성을 낮게보는 목소리가 컸다. 하지만 최근 들어 분위기가 바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사장이 임기 만료를 앞두고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어 연임 가능성이 우세해진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다른 관계자는 "임추위 내에서도 회사 사정을 잘 아는 인물이 오르는게 맞지 않겠느냐는 공감대가 있다"며 "IB 사업을 캐시카우로 남기려면 현 체제를 유지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임추위는 오는 6일 이날 선정된 6명의 후보 중 최종 1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3월 22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첫 임추위에서 각자대표 체제에 대한 논의도 언급됐으나, 이에 대한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추위 관계자는 "우선 6명의 후보 면면을 살펴본 뒤 다음달 초까지 최종 후보를 좁혀갈 것"이라며 "중간에 의견차이가 생길 경우 후보 인터뷰를 하기로 합의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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