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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급 SK머티리얼즈, 회사채 공모 '북적북적' 모집액 대비 세 배 기관자금 확보, 그룹 후광·외형 성장 '점수'

김시목 기자공개 2018-02-23 16:15:50

이 기사는 2018년 02월 22일 17: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머티리얼즈가 SK그룹 편입 후 이어오던 공모채 오버부킹 행진을 이어갔다. 그룹 후광 효과와 꾸준한 외형 성장세가 기관 자금을 대거 흡수한 동력으로 파악된다.

SK머티리얼즈는 22일 1200억원 규모 공모채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트랜치를 3년물과 5년물로 나눠 각각 900억원, 300억원씩 배정했다. 희망 금리밴드는 3년물과 5년물 모두 개별 민평금리에 -25~25bp를 가산해 제시했다.

기관투자자들은 이번에도 SK머티리얼즈 회사채 청약에 대거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모액의 세 배가 넘는 3800억원 가량이 유효 수요로 집계됐다. 주문금리는 SK머티리얼즈 민평 수준에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증액발행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앞서 SK머티리얼즈의 신용등급(A+) 대비 현저히 낮은 절대금리는 회사채 투자자 모집의 걸림돌로 지목됐다. SK머티리얼즈의 3년물 회사채 금리는 2.67% 수준에 머문다. 'AA-' 등급의 금리가 2.73%란 점을 고려하면 AA급보다도 금리가 낮게 형성돼 있는 셈이다.

하지만 이번 역시 우려를 불식하고 넘치는 수요를 확보, SK그룹 편입 후 회사채 시장에서의 달라진 위상을 입증했다. SK머티리얼즈의 회사채 청약 규모는 점차 늘어나고 있다. 2016년 500억원 모집에 2000억원, 2017년엔 1200억원 모집에 3700억원이 유입됐다.

시장 관계자는 "SK머리티얼즈가 OCI에서 SK로 바뀐 후 꾸준한 외형 확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신용도가 안정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낮은 절대금리 탓에 청약금리는 다소 높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양호한 성적표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SK머티리얼즈 회사채 딜은 KB증권이 단독 주관사를 맡았다. SK증권, 한화투자증권,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대우 등 다섯 곳이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SK머티리얼즈는 인수단에 업계 상위권인 30bp 가량의 수수료율을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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