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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홈쇼핑, 국산차 판매 '새 먹거리' 검토 정기주총서 사업목적에 '자동차판매업' 등재 앞둬…홈쇼핑사업자 중 처음

노아름 기자공개 2018-02-26 08:37:00

이 기사는 2018년 02월 23일 18: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홈쇼핑이 TV홈쇼핑에서 자동차 판매를 가능케하기위한 선제적 대비에 나섰다. 앞서 국내 자동차 판매노조가 자동차 온라인 판매저지 움직임에 나섰을 정도로 자동차업계의 반발이 심한만큼 GS홈쇼핑은 당장 자동차판매 방송을 편성하기보다는 향후 추이를 지켜볼 것으로 전망된다.

GS홈쇼핑은 내달 16일 서울 양천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자동차판매업 △화물운송주선업 등 2가지를 신규 사업목적으로 추가한다고 23일 공시했다. 사업목적 추가 등 정관변경에 관한 건이 원안대로 통과되면 GS홈쇼핑은 TV홈쇼핑 7개사 중에서는 처음으로 자동차판매업을 사업목적으로 올리게 된다. CJ오쇼핑의 경우 2012년 수입자동차 판매업 및 판매대행업을 사업목적에 등재했다.

그간 TV홈쇼핑을 비롯해 온라인 채널에서는 일부 외제차 혹은 렌터카상품 등이 판매돼왔으나 이는 이벤트성으로 진행됐다. 보험업이 손해보험대리점에서 국산 자동차를 판매할 수 없게 규정해왔기 때문이다. 이는 자동차를 판매하면서 보험을 끼워판매하는 등 불공정 영업행위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 지속됐다.

지난해 금융위원회가 보험업감독규정을 개정함에 따라 내달 말부터는 TV홈쇼핑 사업자의 국산차 판매가 원칙적으로 가능해진다. 금융위는 지난해 3월 TV홈쇼핑 사업자도 국산 자동차를 판매할 수 있도록 보험업감독규정을 개정 및 공포했다. 이해관계자의 의견 수렴 기간을 둔 뒤 공포 후 1년이 지난 시점인 오는 3월 22일부터 시행을 앞두고 있다.

다만 자동차판매 노동자단체를 중심으로 TV홈쇼핑의 자동차 판매 온라인 판매를 저지하기 위한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어, GS홈쇼핑이 실제 자동차판매 방송편성을 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한다는 의견이 중론이다. 홈쇼핑업계 관계자는 "여전히 현대차노조가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이외에도 대리점 영업사원에 대한 일자리 보전 등 사회적으로 이슈화될 부분이 있어 TV홈쇼핑 사업자가 자동차 판매업에 섣불리 진출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GS홈쇼핑 역시 자동차판매를 무리하게 시작하기보다는 향후 상황을 지켜 본 뒤 탄력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GS홈쇼핑 관계자는 "앞서 규제개혁위원회에서 홈쇼핑은 보험과 자동차 판매를 할 수 있다고 허용했고 이에 따라 TV홈쇼핑에서 3월 말 부터 자동차 판매가 가능해졌다"며 "자동차노조의 움직임이 향후 이슈로 작용할 수 있지만 가능성을 열어두는 차원에서 사업목적을 추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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