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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4.25억 달러 포모사본드 발행 성공 주문 10억 달러 몰려, 7500만 달러 증액 발행…가산금리 L + 80bp로 결정

이길용 기자공개 2018-02-26 08:04:18

이 기사는 2018년 02월 25일 15: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EB하나은행이 4억 2500만 달러 규모의 포모사본드를 발행하는데 성공했다. 주문이 10억 달러 이상 몰리면서 당초 예정 발행 규모보다 증액하기로 결정했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23일 오전 대만 시장에서 포모사본드 발행을 선언하고 북빌딩(수요예측)을 개시했다. 트랜치(tranche)는 5년물 변동금리부채권(FRN)으로 구성했으며 이니셜 가이던스(Initial Pricing Guidance·최초 제시 금리)는 3개월 리보(Libor)에 83bp(area)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북빌딩 결과 34개 기관이 10억 달러가 넘는 주문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3억 5000만 달러를 발행할 계획이었던 KEB하나은행은 7500만 달러 늘린 4억 2500만 달러로 발행 규모를 확정했다. 스프레드(가산금리)는 밴드 하단인 80bp로 결정했다. 대만 투자자 비중은 63%였으며 홍콩과 싱가포르는 각각 22%와 7%를 차지했다.

이번 딜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크레디아그리콜(CA-CIB)가 주관했다. 법률 자문사는 법무법인 광장, 그린버그 트라우리그(Greenberg Traurig), 리앤리(Lee & LI)가 선정됐다.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9월에도 포모사본드를 통해 3억 달러 규모로 자금을 조달했다. 당시에도 5년물 FRN으로 트랜치를 구성했으며 스프레드는 리보에 87.5bp를 가산한 수준으로 결정했다.

이달 초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로 글로벌 금융 시장이 일시적으로 경색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대만 시장에서는 한국물에 대한 인기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신용등급 기준으로 AA급으로 분류되는 한국물은 포모사본드 시장에서 찾기 어려운 채권으로 분류된다. 글로벌본드 시장에서는 여전히 프리미엄을 요구하고 있지만 대만 시장에서는 프리미엄 지불 없이도 발행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된다.

포모사본드는 대만과 싱가포르 동시 상장이 가능해 글로벌 신용등급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KEB하나은행은 무디스 A1(안정적),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A+(안정적), 피치 A-(안정적) 등급을 평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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