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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변동 심한 JTC, 2600억 밸류 통할까 PER 10배 수준 책정…도쿄올림픽 수혜주 어필

신민규 기자공개 2018-02-27 15:40:02

이 기사는 2018년 02월 26일 16: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일본 면세업체인 JTC가 해외기업 중 2018년 첫번째 기업공개(IPO) 주자로 나섰다. 국내 비교기업 대비 몸값을 많이 낮췄지만 매출액이 다소 출렁이는 점은 변수로 지적된다. 일본기업이 국내 증시에 상장한 것은 6년만이라는 점에서 얼마나 흥행을 이끌지 주목된다.

JTC는 2월 결산법인으로 지난해 3분기(17.3~11)까지 실적을 연환산한 당기순이익 207억 원을 밸류에이션에 적용했다. 법인세환급액을 비경상 이익으로 판단해 순이익에서 제외한 점을 감안하면 실제 순이익은 250억 원 안팎 수준으로 예상된다.

JTC는 국내 종합소매업과 여행보조서비스 업종에서 비교기업을 선정했다. 최종 물망에 오른 신세계, 호텔신라, 하나투어, 모두투어, 롯데관광개발, 참좋은여행 중에서 주가수익비율(PEF)이 과도하게 높은 호텔신라와 하나투어, 롯데관광개발을 제외했다. 최종 비교기업들의 평균 PER는 20배 수준으로 반영됐다.

실제 공모가 밴드 적용단계에선 몸값을 크게 낮췄다. 비교기업의 PER를 단순 반영하면 몸값은 최대 4258억 원대까지 치솟는다. 하지만 할인율(37.1% ~ 48.7%)을 반영해 PER를 11~13배 안팎으로 낮췄다. 당초 상장예정주식수(3526만7125주)에서 미행사 스톡옵션 지분과 대표 주관사 의무인수물량을 제외하면 PER는 10~12배 수준으로 낮아진다. 상장 시가총액 역시 2152억~2638억 원으로 조정된다.

상장 시가총액을 감안한 공모가 밴드는 6200~7600원이다. 공모규모는 653억~801억 원이다. 신주모집이 총 공모물량의 91.5%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JTC는 공모자금으로 서울, 부산, 제주도를 비롯해 동일본지역과 큐슈지역에 신규점포를 낼 계획이다. 강점을 가지고 있는 기존 단체관광객 대상 사업 위주에서 개인 관광객 중심으로 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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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을 크게 낮추긴 했지만 높은 실적 변동성은 극복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JTC는 2014년 매출액이 2923억 원 수준에 불과했지만 2015년 6257억 원으로 크게 성장했다. 매출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국 관광객의 급증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높았던 매출은 2016년에 5332억 원 수준으로 다소 크게 꺾였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4166억 원을 나타냈다.

JTC는 2016년 상반기 시행된 중국 정부의 해외소비 억제책 타격이 컸던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정부는 사치금지법을 내려 1인당 해외 인출액 한도를 연간 170만 원 수준으로 제한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중국 관광객의 소비감소가 방일 관광객 전체 매출 감소를 이끈 셈이다.

JTC는 공모단계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는 단체 관광객 유치 역량을 강조할 계획으로 보인다. 특히 2년후 열리는 도쿄올림픽에 일본 정부가 전방위적인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장후 주가상승 여지가 높은 점을 부각할 예정이다.

JTC는 내달 20일부터 이틀간 공모가 산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확정 공모가를 토대로 26일부터 공모청약을 나선다. 이번 딜의 대표주관은 삼성증권이 맡았다. 일본기업이 국내 증시에 상장한 것은 2012년 SBI모기지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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