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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피코스메틱, 애경산업 IPO '예의주시' 화장품 공모주 '바로미터' 지목…상장 시기 결정 척도

김시목 기자공개 2018-02-28 13:47:20

이 기사는 2018년 02월 26일 17:3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조 단위 화장품 기업 IPO로 주목받은 엘앤피코스메틱이 애경산업 기업공개(IPO)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생활용품, 화장품용품 등 애경산업의 다양한 사업포트폴리오 특성상 화장품 섹터에 대한 공모주 시장 분위기를 가늠해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엘앤피코스메틱은 올해 하반기 상장을 재추진하거나 내년 이후로 미루는 방안을 저울질 중이다. 최근까지도 주관사단과 함께 IPO 관련 시장 동향이나 분위기 등을 살피고 있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가 공동으로 맡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엘앤피코스메틱이 아직 상장 시기를 정하지 못한 상태"라며 "연초 애경산업 IPO에 유독 관심을 가지는 이유도 화장품 섹터에 대한 공모주 시장의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애경산업은 생활용품, 화장품용품 등 다양한 사업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이 중 화장품 매출 비중은 지난해 3분기 기준 36.5%(1607억원)에 달했다. 다른 세탁세제(16.8%), 헤어케어(10.9%), 주방세제(8.5%), 덴탈케어(7.7%) 등보다 월등히 높았다.

애경산업은 IPO 공모가 산정을 위해 화장품 기업을 대거 활용했다. 아모레퍼시픽, 제이준코스메틱, LG생활건강,에이블씨엔씨 등을 비교기업으로 선정해 주가수익비율(PER) 29.32배를 적용했다. 여기에 할인율을 적용, 7685억~9006억원의 밸류를 제시했다.

엘앤피코스메틱은 애경산업 IPO 결과를 토대로 상장 시기와 관련된 의사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화장품기업 IPO(중국 시장 매출이 전무한 CTK코스메틱은 제외)는 지난해 상반기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에스디생명공학 이후 단종된 상황이다.

엘앤피코스메틱은 당초 지난해 상반기 거래소에 예비심사를 청구한 뒤 상장 절차를 밟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중국 중국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여파로 밸류에이션 하락이 불가피해지면서 전면 보류했다. 이후 일정은 모두 무기한 표류하기 시작했다.

엘앤피코스메틱의 지난해 영업수익성 지표는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수년 간의 가공할 성장세를 고려하면 대조적이었다. 특히 밸류에이션 산정의 기준이 되는 화장품기업 PER 마저 동반 하락하면서 제대로 된 평가를 받기도 어려워졌다.

당시 엘앤피코스메틱의 추산 밸류에이션은 2조원 안팎에 달했다. 지난해 실적이 계획대로 나왔다면 20배의 주가수익비율(PER)만 적용해도 충분히 도달 가능한 수치였다. 하지만 실적이 꺾이고 PER 마저 하락하면서 무리하게 상장에 나서야 할 명분이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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