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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억 투자 유치 투썸플레이스, 스타벅스 아성 깰까 "투자금, 브랜드 강화에 사용…브랜드인지도 1위 오를 것"

박상희 기자공개 2018-02-28 08:21:08

이 기사는 2018년 02월 27일 16:2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외부 투자 유치로 500억 원의 자금을 확보한 투썸플레이스가 커피 전문점 시장에서 확고한 브랜드파워를 자랑하는 스타벅스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투썸플레이스는 투자금을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사용할 방침인데, 이는 결국 부동의 국내 1위를 점하고 있는 스타벅스를 따라잡겠다는 복안이다.

투썸플레이스는 최근 홍콩에 본사를 둔 글로벌 사모펀드 앵커에퀴티파트너스 등 세 곳으로부터 총 500억원을 유치했다. 회사 측은 투자 유치 목적이 '투썸플레이스의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재원 마련'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브랜드마케팅과 R&D, IT 및 생산 인프라 등을 적극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950여개 매장을 보유한 투썸플레이스는 과도한 출점 경쟁에는 나서지 않을 계획이다. 투썸플레이스는 2002년 첫 매장을 낸 이후부터 공격적인 매장 확대보다는 점진적으로 내실을 키우는 방식으로 경영을 해왔다. 객단가가 9000원 이상으로 경쟁자를 압도하는게 대표적이다.

해외 매장 확대도 우선 순위에서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밀렸다. 국내에서 1위를 해야 중국 등 해외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분석이 바탕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투썸플레이스는 현재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에 약 40여 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중국 매장은 국내와 달리 100% 직영으로 운영된다.

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500억 원 가운데 일부는 해외 매장 확대에 쓰일 수도 있겠지만 주요 용처는 브랜드 경쟁력 강화가 될 것"이라면서 "해외 사업 확대는 국내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최대한 끌어올린 이후에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썸플레이스가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사활을 건 이유는 업계 1위인 스타벅스를 따라잡기 위해서다. 스타벅스는 1999년 출범 이후 브랜드 인지도 측면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투썸플레이스는 매장 수나 매출액 측면에서 스타벅스에 뒤지고 있는데, 근본적인 원인이 브랜드 경쟁력에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스타벅스 커피를 줄서서 마시는 이유는 커피나 디저트가 특별히 맛있어서가 아니라 스타벅스가 보유한 브랜드파워 때문"이라며 "투썸플레이스가 업계 1위가 되기 위해선 스타벅스의 브랜드 파워를 뛰어넘어야 한다"고 말했다.

업계는 500억 원 투자금 대부분이 브랜드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마케팅 비용에 쓰일 것으로 보고 있다. 투썸플레이스의 브랜드 경쟁력이 얼마나 제고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브랜드 인지도나 고객 로열티가 단기간에 높아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투썸플레이스가 식음료 업계에서는 이례적으로 외부에서 자금을 유치했다는 점도 관전 포인트다. 업계 관계자는 "식음료 업계에서 500억 원은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니다"라며 "관건은 투썸플레이스가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금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할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스타벅스가 100% 직영으로 매장을 운영하는데 반해 투썸플레이스는 프랜차이즈 형태로 운영되기 때문이다. 매장 입지 조건이나 관리 측면에서 스타벅스가 우위를 점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 이미지는 단기간에 마케팅 비용을 엄청나게 쏟아붓는다고해서 올라가는게 아니다"라며 "투썸플레이스가 외부 투자 유치를 통해 승부수를 띄운 셈인데, 결과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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