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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증권, 신기사 등록…기업금융 강화 [하우스 분석]금감원 인가 완료, 모험자본 투자 목적…수익성 개선 일환

강우석 기자공개 2018-03-13 15:49:29

이 기사는 2018년 03월 08일 15:3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K투자증권이 벤처투자 시장에 진출한다. 신기술금융업 라이선스를 확보하며 기업금융 특화에 첫발을 뗐다. BNK투자증권은 조광식 대표 선임 이후 유상증자를 단행하는 등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BNK투자증권은 지난 7일 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로 등록을 마쳤다. 본사 IB사업본부가 향후 관련 업무를 총괄할 예정이다.

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신기사)는 신기술을 개발하거나 응용해 사업화하는 법인에 투자, 융자를 제공하는 업체를 뜻한다. 창업투자회사와 달리 융자 업무를 맡을 수 있다. 융자한도는 소요자금의 90∼100%, 상환기간은 8∼10년(거치기간 3년 이내 포함) 사이다. 원리금 상환 대신 사업에서 발생한 매출액에 비례해 로열티를 일정기간 받는다. 사업 실패 시에는 최소상환금만 부담한다.

증권사의 신기사 진출은 2016년부터 가능해졌다. 금융 당국이 ‘중소 ·벤처기업 투자금융 활성화 방안' 후속 조치로 금융투자업자의 신기사 겸영을 허용했다. 증권사 입장에선 여신업무를 펼칠 발판이 마련된 셈이다.

BNK투자증권의 신기사 진출은 시간문제였다. 지주사 차원에서 체질개선을 주도하며 투자은행(IB) 부문 강화를 공론화했기 때문. 지난해 9월 김지완 회장이 BNK금융지주 수장으로 발탁된 게 그 출발이었다. 그는 1970년 부국증권에 입사한 후 현대증권(현 KB증권), 하나금융투자 등을 거친 '증권통'이다. 지주사 수익다각화를 위해선 증권사 사업 확대가 필요하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조광식 대표의 합류도 한몫했다. 그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LG투자증권 법인영업팀을 거쳤으며 이후 이트레이드증권 IB사업본부장 및 법인영업본부장, 하이투자증권 기업금융본부장을 역임했다. 법인을 필두로한 IB영업에 강점을 지닌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하이투자증권 재직 당시엔 '동반성장사모펀드1호(PEF)'를 업계 최초로 조성했다.

몸집을 키운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 BNK투자증권은 지난 5일 2000억원 어치 유상증자를 완료했다. 자기자본(에퀴티) 규모는 이로써 2115억원(지난해 9월말 기준)에서 4100억원으로 2배 가까이 불어났다. 회사는 늘어난 자본금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기업어음(CP) 영업 뿐 아니라 장외파생상품 판매와 IB 업무로도 보폭을 넓힐 예정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회사 규모를 키워 IB 업무, 모험자본 투자 등 리스크 사업 비중을 늘려가겠다는 것"이라며 "조만간 IB사업부 조직 개편도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내 증권사가 신기사 겸영에 나선 건 2016년 이후의 일이다. 2016년 코리아투자에셋증권을 첫 시작으로 IBK·유안타·한국·유진·대신·신영·한화·신한·하이투자증권 등 10곳이 등록했다. 지난해에도 이베스트·KB·NH·메리츠·하나·현대차투자증권 등 7곳이 신기사 라이선스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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