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스프링, 변액펀드로 EMP 외형 키운다 ING생명 위탁사 선정…해외 국가별 자산배분 주력
최필우 기자공개 2018-03-14 10:26:48
이 기사는 2018년 03월 08일 19: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이 올해 EMP(ETF Managed Portfolio) 펀드를 주력 상품 중 하나로 정하고 외형 키우기에 나선다. 변액보험 시장을 주로 공략해 운용 규모를 키워 나간다는 구상이다.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은 최근 ING생명의 자산배분형펀드 위탁 운용사로 선정됐다. 다음달 EMP 전략을 사용하는 변액보험 펀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ING생명 자산배분형펀드는 총 6개다. 이 상품은 펀드별로 위탁운용사 한 곳을 선정해 6개 운용사의 수익률 경쟁을 유도하고, 수익률이 가장 부진한 운용사를 교체하는 콘셉트를 취했다.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은 다음달 1일부터 한 개 자산배분형 펀드 위탁 운용을 맡을 예정이다.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은 ETF에 분산 투자하는 방식으로 펀드를 운용한다는 계획이다.
EMP는 포트폴리오의 절반 이상을 ETF에 투자하는 펀드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한 국가와 섹터에 분산 투자하는 효과가 있어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ETF 사업자는 아니지만 글로벌 리서치에 강점을 가지고 있어 해외 상장 ETF로 투자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게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의 설명이다.
EMP 펀드 운용은 퀀트 전략을 주력으로 하는 QPS본부가 맡는다. QPS본부는 알고리즘을 활용해 ETF별 리스크를 계량화하고 투자 비중을 수시로 변경하는 전략을 주로 사용한다.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은 지난해 기존 QPS팀을 본부로 승격시키는 등 퀀트와 EMP 관련 상품에 힘을 실으려는 모양새다.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은 변액보험 시장으로 눈을 돌려 계열 판매사가 없다는 외국계 운용사의 한계를 극복하겠다는 구상이다. 계열사를 등에 업은 국내 ETF 사업자들이 속속 EMP 시장에 진입하고 있는 가운데 보험사와 기관투자가 수요를 먼저 공략하는 게 낫다는 판단이다. 작년 말 기준 보험 특별계정 계약고가 4조 5895억원으로 일임재산의 67%를 차지하고 있는 등 보험사 자금 유치에 익숙한 것도 변액보험에 주력하려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관계자는 "보험사를 비롯한 기관투자가들의 EMP 펀드에 대한 선호도는 개인투자자들에 비해 높은 편"이라며 "변액보험 시장을 우선적으로 공략하고 EMP 펀드 외형을 꾸준히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스튜디오산타클로스ENT, 주주권익 보호 '구슬땀'
- 이에이트, AI 시뮬레이션·디지털 트윈 기술 선보여
- MBK, '몸값 2조' 지오영 인수 SPA 체결 임박
- [2024 더벨 글로벌 투자 로드쇼-베트남]한인이 설립한 RCE, 세계 첫 ‘중장비 온라인 중고거래’
- 회계법인 해솔, 부동산 타당성 자문 업무협약
- [2024 더벨 글로벌 투자 로드쇼-베트남]베트남의 지오영 '바이메드'·전기오토바이 '셀렉스' 눈길
- 지아이에스, 코스닥 상장 위한 예비심사신청서 제출
- [꿈틀대는 토큰증권 시장]'업계 표준' 루센트블록, '두자릿수' 레코드 조준
- [Company & IB]조달 '막바지' 롯데그룹, 롯데케미칼에 쏠리는 눈
- '910억 CB 발행' 아스트, 경영 정상화 속도 낸다
최필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우리은행 글로벌그룹 대수술]우리아메리카은행, 글로벌그룹 침체 속 '맏형 노릇' 톡톡
- 대구은행, '계좌 임의개설' 제재 수위 가닥…불확실성 제거
- [금융지주 해외은행 실적 점검]신한카자흐스탄은행, 고집스런 '기회의 땅' 도전 결실
- [우리은행 글로벌그룹 대수술]베트남법인 특명 '삼성전자 예금' 의존도 낮춰라
- [우리은행 글로벌그룹 대수술]조병규 행장 파격 제안, '우수 법인장' 근무지 선택권 준다
- [금융지주 해외은행 실적 점검]KB미얀마은행, 악재 딛고 사상 첫 연간 흑자 '의미 크다'
- [금융지주 해외은행 실적 점검]KB프라삭, 캄보디아 '1등' 도전 앞두고 숨고르기
- [금융지주 해외은행 실적 점검]KB국민은행, 어렵게 되살린 인니 부코핀 '성장 불씨'
- 우리금융, 포스증권 인수 앞두고 '라이선스 보강' 논의 한창
- [금융지주 사외이사 뉴 노멀]NH농협금융, 여전히 미흡한 '임추위·경영진' 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