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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LG하우시스, 우량채 흥행 이어간다 [Weekly Brief]AA급 흥행 행진 지속…신용 이슈 없어, 무난한 수요 모집 예상

이길용 기자공개 2018-03-13 15:49:45

이 기사는 2018년 03월 12일 07: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증권과 LG하우시스가 이번주(3월 12~16일) 회사채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두 회사 모두 AA급 우량채로 분류돼 투자 수요를 무난하게 모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용도에 잡음을 일으킬 만한 요소가 없어 기관들이 투자를 집행하는데 부담이 없는 상황이다.

12일 한국투자증권(AA, 안정적)은 3년물 10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주관사는 SK증권과 현대차투자증권이 선정됐으며 인수단으로는 하나금융투자, DB금융투자, 한화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이 선정됐다. 수수료는 20bp로 책정됐으며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이 가능하다. 희망 금리 밴드는 3년물 개별 민평에 '-15~15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이틀 후인 오는 14일에는 LG하우시스(AA-, 안정적)가 공모채 시장에 출격한다. 트랜치(tranche)는 3년물과 5년물 각각 500억원씩 구성했으며 희망 금리 밴드는 3년물과 5년물 개별 민평에 각각 '-20~10bp', 와 '-20~15bp'를 가산한 수준이다. 주관사는 KB증권, NH증권, 한국투자증권, KTB투자증권이며 수수료는 25bp로 책정됐다. LG하우시스도 2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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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급 우량채인 한국투자증권과 LG하우시스는 수요 모집을 무난하게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회사채 시장에서 수요예측에 실패한 유일한 기업은 현대종합특수강(A-, 안정적)이다. 동부그룹에서 현대차그룹으로 편입되면서 민평 금리가 등급 대비 과도하게 낮아지면서 투자자들이 외면한 것으로 분석된다. AA급 기업 중에서 예정 발행 규모 수준의 주문을 모으지 못한 곳은 없다.

국내 크레딧물 시장은 전례 없는 유동성 호황을 맞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BBB급 발행사들도 수요를 수월하게 모으기 시작했으며 AA급 우량채의 경우 수요가 집중적으로 몰려 발행사들은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증액 발행을 하지 못하면 이상할 정도로 수요가 넘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과 LG하우시스가 신용도에 발목을 잡을 만한 이슈도 전혀 없다. 한국투자증권은 초대형 IB 중 유일하게 발행어음 인가를 받아 조달처를 이전보다 더 넓힌 상황이다. 총 차입부채 15조 7545억원 중 발행어음이 8527억 원을 차지해 비중이 5.41%로 늘었다. 지난해 9월 말까지만 하더라도 회사채 발행액이 7800억원으로 두 번째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지만 이제는 발행어음에 그 자리를 내줬다. 조달처 확대와 증권업 호황까지 맞물리면서 한국투자증권은 이전보다도 신용도가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LG하우시스는 지난해까지 상당한 투자부담이 있었음에도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면서 신용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LG하우시스는 마곡 연구·개발(R&D) 센터 투자, 자동차 부품·원단, 단열재 증설 투자 등으로 연간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수준의 자금 소요가 2016년부터 지속되고 잇었다. 이로 인해 2012년 22.8%에 불과했던 순차입금의존도가 30%를 돌파했다.

하지만 AA급 신용도를 방어하기에는 무난하다는 분석이다. 한국기업평가와 NICE신용평가는 LG하우시스 하향 트리거로 각각 '차입금의존도 45% 초과 지속'과 '순차입금의존도 45% 상회'를 제시했다. 재무지표가 AA급에 상응하고 건축자재와 고기능 소재 부문에서 우수한 사업지위를 확보하고 있어 회사채 투자에는 부담이 없다는 지적이다.

3월 중순이 되면서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제출하는 곳 위주로 회사채 발행을 타진하는 곳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LG하우시스는 회사채 발행을 위해 지난 9일 사업보고서를 제출했다. 지난해 재무제표 결산이 잇따르면서 3월 말부터 회사채 시장이 다시 활황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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