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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3억 달러 포모사본드 발행 성공 5년물 FRN, L + 78bp 금리 결정…남북 해빙, 역대급 실적 반영

이길용 기자공개 2018-03-13 09:27:44

이 기사는 2018년 03월 13일 09:2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국민은행이 포모사본드를 통해 3억 달러를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12일 KB국민은행은 대만 시장에서 포모사본드 발행을 선언(announce)하고 북빌딩(수요예측)을 시작했다. 트랜치(tranche)는 5년물 변동금리부채권(FRN)으로 구성했으며 이니셜 가이던스(Initial Pricing Guidance·최초 제시 금리)는 3개월 리보(Libor)에 78~80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북빌딩 결과 국민은행은 7억 달러가 넘는 주문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 스프레드(가산금리)는 하단인 78bp로 결정했고 발행 규모는 3억 달러로 확정했다. 이번 딜은 스탠다드차타드(SC)와 소시에테제네랄(SG)가 주관했다.

한국물(Korean Paper·KP) 시장은 최근 남북 해빙 무드 조성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돼 투자 유치가 수월하게 이뤄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2조원을 돌파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면서 투자 매력을 끌어 올렸다.

지난해부터 포모사본드는 한국물 시장의 대세로 등극했다. 국민은행, 수출입은행, KEB하나은행, 산업은행이 포모사본드를 통해 총 13억 달러의 자금을 확보했다. 외환보유고가 4000억 달러가 넘는 대만 시장의 풍부한 유동성과 국내 발행사들의 우량한 신용도 덕분에 투자 수요가 넘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1분기에도 포모사본드는 미국 달러화 대체 조달처로 떠올랐다. 지난 1월에는 우리은행이 3억 달러를 포모사본드 시장에서 조달했고, 지난달에는 KEB하나은행이 4억 2500만 달러 규모의 포모사본드를 발행했다. 이는 한국물 포모사본드 역사상 최대 규모다. 지난 8일에는 수출입은행이 한국물 포모사본드 중에서는 최초로 그린본드(Greenbond)를 발행했다. 규모는 4억 달러에 달했다. 이번에 국민은행도 3억 달러 포모사본드를 찍으면서 올해 1분기 한국물 포모사본드 발행 물량은 14억 2500만 달러다.

포모사본드는 국제 신용평가사들의 등급을 그대로 쓸 수 있다. 국민은행은 무디스(Moody's) A1(안정적),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A+(안정적), 피치(Fitch) A-(안정적) 등급을 평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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