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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R&D비 자산화 8704억…세부내역 첫 공개 자가면역질환·암·제네릭 등 개별 항목 세분화...금감원 권고지침 준수

이윤재 기자공개 2018-03-16 08:07:53

이 기사는 2018년 03월 15일 18: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셀트리온이 무형자산으로 처리한 연구개발비가 8704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구개발(R&D) 비용의 세부 내역도 처음 공개했다. 금융감독원 권고지침에 맞춰 투자자들에게 구체적인 무형자산화 개발비 회계처리를 투명하게 알리는 조치다.

15일 셀트리온이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무형자산내 개발비 항목이 8704억 원으로 집계됐다. 셀트리온은 세부내역도 감사보고서에 기재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월 제약·바이오기업을 중심으로 연구개발비 회계 감리를 예고했다. 무형자산화된 개발비에 대해서는 연 1회 이상 손상검사 수행, 연구개발활동 관련 충실한 주석 기재 등을 권고했다.

금감원이 제시한 모범사례는 △개발단계의 지출에 대한 구체적 진행단계 등 자산화 시점 및 근거 △개발비 개별 항목별로 설명내용, 장부금액, 잔여상각기간 등 중요한 무형자산 내용 △손상차손 관련 정보 △제조원가, 판매관리비 등 항목별로 구분한 연구·개발 지출총액 △개발비 증감금액 기재 등이다.

셀트리온은 무형자산화된 개발비를 크게 바이오시밀러와 제네릭의약품으로 분류했다. 바이오시밀러는 다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와 암 치료제 두 가지로 나눴다. 각 개발비 개별 항목별로 개발 중인 개발비와 상각 중인 개발비로 세분화했다. 상각 중인 개발비에는 잔존상각연수도 기재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에는 램시마 등 단일클론 항체 바이오시밀러들이 포함된다. 무형자산화된 개발비는 2339억 원이며 이중 1505억 원이 상각 중인 개발비로 분류됐다. 암 치료제는 허쥬마와 트룩시마 등이 속해있다. 무형자산화된 개발비 규모는 6130억 원으로 이중 3483억 원을 상각하고 있다. 잔존 상각기간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분류가 8년, 암 치료제 분류가 10년이다.

개발비가 상각으로 바꿔 인식하는 건 관련 당국 허가 승인 이후부터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군에서 상각중 개발비는 사실상 램시마에 투자한 비용으로 볼 수 있다. 암 치료제군도 마찬가지다. 허쥬마와 트룩시마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연내 승인을 앞두고 있어 이후에는 개발 중인 개발비 일부가 상각 중인 개발비로 바뀔 것으로 관측된다. 아직 허가 받은 제품이 없는 제네릭의약품(항생제)은 전부 개발 중인 개발비로 계상돼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금감원에서 개발비 무형자산화 권고사항을 지침을 내렸고, 셀트리온도 관련 규정 준수 차원에서 주석 사항을 세부적으로 기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캡처
△2017년말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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