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CJ대한통운 블록딜…할인율 3% CS 주관, 935억원 확보…잔여지분 40만주, 보호예수 90일
이길용 기자공개 2018-03-16 08:01:27
이 기사는 2018년 03월 16일 08: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이 CJ대한통운 지분을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처분하는 데 성공했다.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5일 장 종료 후 CJ대한통운 지분 73만 8427주(지분율 3.24%)에 대한 블록딜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희망 주당 가격은 이날 종가 13만 500원에 할인율 3~7%를 적용한 12만 1365~12만 6585원으로 제시했다. 이번 딜은 크레디트스위스(CS)와 KB증권이 주관했다.
북빌딩 결과 전체 거래 규모의 8배가 넘는 주문이 들어온 것으로 집계됐다. 흥행에 성공하면서 할인율은 하단인 3%로 결정됐고 주당 거래 가격은 12만 6585원으로 책정됐다. 거래 규모는 935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번 딜 이후 아시아나항공의 CJ대한통운 지분은 40만주(1.75%)가 남는다. 잔여 지분에 대한 보호예수(Lock-Up, 락업) 기간은 90일이다.
아시아나항공은 2008년 대한통운 인수전에 참여한 후 2011년 CJ그룹에 재매각했다. 2011년 딜에서 매각하지 못한 지분을 계속해서 보유하고 있었다. 이번에 블록딜을 단행하면서 잔여 지분에 대한 매각 가능성도 매우 높은 것으로 보인다.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아시아나항공은 현금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CJ대한통운 블록딜 외에 사옥 매각도 추진 중이다. 아시아나항공의 광화문 사옥은 특수목적회사(SPC)인 금호사옥이 운영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분 80%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를 도이치자산운용에 매각할 방침이다. 거래 규모는 4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한미 오너가 분쟁]새 경영진 임종윤·종훈 형제의 일성 "네버 어게인"
- JB금융, 얼라인에 판정승…이사회 2석만 내주며 선방
- [Company Watch]'TGV 첫 양산' 필옵틱스, 글라스 패키지 시장 선점
- 폴라리스오피스, 한국 AI PC 얼라이언스 참여
- 이에이트, 생성형 AI 접목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공개
- 일반석서 주총 관람한 한채양 이마트 대표, ‘책임경영’ 의지 피력
- AI매틱스-한국교통안전공단, AI 기반 버스 사고 예방 MOU
- [한미 오너가 분쟁]'임종윤·종훈' 형제의 승리, OCI-한미 통합 결렬
- 휴온스 이사회 입성한 오너3세, 경영 참여는 'NO'
- 필옵틱스, 업계 첫 TGV 양산 장비 공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