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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C인베스트, '불어난 조합관리보수' 수익 껑충 [VC경영분석]매출 58%·영업이익 103.3% 증가, 설립 후 첫 성과보수 유입

류 석 기자공개 2018-03-21 07:54:48

이 기사는 2018년 03월 20일 15: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 이후 처음으로 온전한 한 해를 보낸 DSC인베스트먼트(이하 DSC인베스트)가 우수한 경영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지난 수년간 활발하게 진행해온 펀드레이징 성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평가된다. 운용자산 확대로 조합관리보수가 대폭 늘어나면서 실적 상승세가 뚜렷해졌다. 설립 후 처음으로 조합성과보수를 기록한 점도 고무적인 대목이다.

DSC인베스트는 20일 지난해 영업이익이 28억 2300만원으로 전년대비 103.3%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8.1% 증가한 68억 1800만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113% 증가한 22억 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조합관리보수 증가 지난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DSC인베스트가 기록한 조합관리보수는 52억 100만원이다. 전년대비 152.4% 증가했다. 2016년 12월 연달아 결성한 'DSC Follow-on 성장사다리펀드(약정총액 : 420억원)', 'DSC 유망서비스산업펀드(580억원)'에서 발생한 관리보수가 더해진 효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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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보수는 조합 운용의 대가로 약정총액에서 정해진 비율만큼을 받는 금액을 말한다. 보통 약정총액의 2.5% 수준으로 설정된다. 펀드 규모가 크고 수가 많을수록 벤처캐피탈이 벌어들이는 관리보수는 늘어나게 된다.

조합관리보수가 지난해 DSC인베스트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76.3%다. 2016년 조합관리보수가 전체 매출에서 79.1%를 차지했던 것보다 비중이 소폭 줄었다. 예년과는 다르게 처음으로 성과보수가 발생했고 단기매매증권처분이익 등 기타 영업 수익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DSC인베스트는 현재 10개의 벤처조합을 운용하고 있다. 2012년 설립 첫해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빠짐없이 신규 조합을 결성했다. 덩달아 결성 조합의 약정총액도 커지는 추세다.

지난해 말 기준 '드림제2호벤처투자조합(31억원)'을 제외한 9개의 조합에서 관리보수가 나왔다. 가장 많은 관리보수를 기록한 조합은 DSC유망서비스산업펀드다. 이 펀드를 통해 약 12억 7600만원의 관리보수가 유입됐다. 'KT-DSC창조경제청년창업투자조합(350억원)', '글로벌ICT융합펀드(250억원)' 등에서도 각각 6억원과 8억원의 관리보수가 발생했다.

또 DSC인베스트는 설립 후 처음으로 성과보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 기록한 성과보수는 4억 8600만원이다. 설립 초창기 결성한 '드림제1호KU-DSC그린투자조합(100억원)', 'DSC드림제3호청년창업투자조합(200억원)'에서 성과보수를 기록했다. 아직 펀드 청산이 와료되지는 않았지만 일부 유한책임출자자(LP)들에게 출자금을 분배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향후 펀드 청산 완료 때 받게 될 성과보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외형 성장과 맞물려 영업비용도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비용은 전년대비 36.6% 증가한 39억 9500만원을 기록했다. 신규 인력 채용, 퇴직급여 적립 등으로 인해 인건비 지출이 늘었다. 또 지분법손실이 늘어난 것도 영업비용 증가를 부추겼다. 아직 경영 성과가 부족한 초기기업 투자를 늘려나가는 과정에서 지분법손실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DSC인베스트는 향후 더욱 적극적인 펀드 결성을 진행해 매출 증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조합 출자금 마련 목적의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185억원의 운영자금을 확보하기도 했다. 또 설립 초창기 결성한 조합들의 청산 시기가 다가오면서 성과보수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DSC인베스트 관계자는 "투자 기업들의 평가 가치가 다른 대형 벤처캐피탈들 못지않게 좋다"며 "안정적인 관리보수와 더불어 성과보수 창출을 통해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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