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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협중앙회, BIS비율 8% 달성 총력 출자금 5700억 마련 모색, 이르면 연내 경영개선 MOU 졸업

원충희 기자공개 2018-03-21 16:44:42

이 기사는 2018년 03월 20일 16:0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용협동조합중앙회(이하 신협중앙회)가 출자금 5700억원을 마련해 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이하 BIS비율)을 8%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정부 입김에서 벗어나 독자적 경영노선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이르면 연내, 늦어도 내년에 자본비율 요건을 충족해 금융당국과 맺은 경영개선 협약(MOU)을 졸업할 방침이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사진)은 2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금융당국과 맺은 경영개선 MOU 졸업계획이 2021년으로 돼 있는데 이를 앞당길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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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식 신협중앙회장(가운데)


신협중앙회는 지난 1997년 외환위기로 발생한 조합들의 부실을 떠안은 탓에 십 수 년 간 적자에 시달렸다가 결국 정부지원금을 받은 대가로 2007년 금융당국과 경영개선 MOU를 체결했다. 이로 인해 중앙회는 서울 서초사옥을 팔고 대전 사옥으로 이전했으며 지금까지도 운영예산 등과 관련해 당국의 촘촘한 통제를 받고 있다.

이를 벗어나기 위해선 정부에게 빌린 무이자 지원금 중 남은 2700억원을 갚고 BIS비율 8% 이상을 달성해야 한다. 신협중앙회 관계자는 "지난해 말 중앙회의 BIS비율은 4.9%로 목표치까지 약 5700억원의 자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신협중앙회의 자기자본은 자체 이익잉여금과 전국 900여개 신협조합의 출자금 등으로 구성돼 있다. 자본확충을 위해선 잉여금을 쌓거나 출자금을 받아야 한다. 최근 4년간 흑자를 시현해온 신협중앙회는 이익잉여금을 충분히 적립한 상태다.

또 다른 신협중앙회 관계자는 "내년도에 납입할 출자금을 올해 미리 끌어올 수 있다면 연내에 MOU를 졸업하는 것도 가능하다"며 "중앙회는 최근 2년간 1000억~2000억원의 흑자를 내면서 정부차입금 2700억원을 갚을 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신협조합들과 협의해 가급적이면 금년에 MOU를 탈피하려고 한다"며 "조합들의 자금여력 부담을 이유로 늦춘다 해도 내년에는 확실히 MOU 졸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오는 2022년까지 500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해 사회적 금융을 위한 전용 대출상품 등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회적 기업 등 영세한 사회적 경제조직을 대상으로 대출을 할 유인이 적은 만큼 기금을 통해 수익을 보전하고 원금손실을 보전하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서민계층 세 자녀 가구에 연 2% 금리로 2억~3억원 규모의 주택자금도 공급할 방침이다. 신협중앙회는 구체적인 대출 대상을 확정하기 위해 한국개발연구원(KDI)에 관련 용역을 맡겼다.

부실조합 관리도 통폐합보다 대출연계 제도를 활용할 방침이다. 자생력이 있다고 판단된 조합의 경우 합병이나 해산으로 없애지 않고 우수조합 및 중앙회의 우량대출을 나눠주는 식으로 경영정상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최근 4년간 부실을 이유로 통·폐합된 조합은 약 90여개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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