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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파, 메타넷 인수 추진 중단 개인정보 보호 규제 강화·AI 등 대체 솔루션 개발 활발…텔레마케팅 위협 요소

이윤정 기자공개 2018-03-26 09:11:27

이 기사는 2018년 03월 23일 14:0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파트너스가 메타넷에 대한 인수 직업을 더 이상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23일 M&A업계에 따르면 한투파는 그 동안 메타넷 지분을 놓고 앵커에쿼티파트너스(이하 '앵커에쿼티')와 진행하던 인수 협상을 중단하기로 했다.

작년 말 앵커에쿼티는 메타넷에 대한 투자금 회수를 결정하고 지분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메타넷 2대주주인 앵커에퀴티는 당초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 43.6%에 대해서만 매각을 진행했다. 하지만 매각 진행 과정에서 1대 주주인 최영상 회장이 동반 매각 의사를 밝히면서 최 회장 지분까지 포함된 경영권 매각으로 선회됐다.

입찰을 거쳐 한투파와 글로벌 PE 2파전으로 압축됐다. 이들 두 사모펀드 운용사들은 앵커에쿼티와 최영상회장, 매각 주관사와 활발한 협상을 진행했다. 하지만 한투파는 인수전 불참을 결정했다. 한투파가 인수 추진을 중단한 배경에는 매각자 측에서 제시한 메타넷의 성장성과 사업성에 공감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메타넷은 2000년 설립돼 콜센터 운영업체인 ‘메타넷엠씨씨'와 DM 제작업체 ‘빌포스트' 등 10개 회사를 보유한 지주회사로 통합 BPO(Business Process Outsourcing·업무처리아웃소싱)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BPO란 업무처리의 일부 과정을 주로 외부 서비스 업체에 맡겨 비용을 절감하고, 역량을 핵심 사업에 집중하는 것을 뜻한다.

매각자 측에서는 메타넷에 대한 셀링포인트로 매출 비중이 가장 큰 메타넷엠씨씨 사업 즉 콜센터 아웃소싱 시장의 성장성을 제시했다. 인건비 등을 고려해 많은 기업들이 텔레마케팅 서비스를 아웃소싱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한투파는 개인정보 보호 관련 규제가 강화되면서 텔레마케팅을 통한 매출 잠재력이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인공지능(AI)/음성비서 기반의 대체 솔루션들이 활발히 펀딩 및 개발되고 있다는 점은 텔레마케팅의 수요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판단했다. 매각자 측에서 제시하고 있는 텔레마케팅 서비스의 성장을 낙관할 수만은 없다고 본 것이다.

결국 메타넷에 대한 잠재 가치를 놓고 다소 엇갈린 결론을 내리면서 매각자측에서 기대하는 벨류에이션을 맞춰줄 수 없다고 판단. 인수 추진을 접은 것으로 보인다.

현재 매각자 측은 해외 PE와 계속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남은 후보마저도 초반과 비교해서 인수 의지가 많이 약해졌다는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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