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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랙시스, HMR 식품업체 '시아스'에 400억 투자 28일 딜 클로징..시장 성장성에 '베팅'

한형주 기자공개 2018-03-30 09:16:49

이 기사는 2018년 03월 28일 14:1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PE 운용사인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이하 프랙시스)가 냉동식품 생산업체 '시아스'에 400억원을 투자했다. 시아스로서는 과거 투자유치한 VC 펀드를 PEF로 대체하는 세컨더리 딜 성격을 지닌다. 이번 거래를 통해 시아스의 현 경영진과 프랙시스는 적극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 기업-PE 간 상호 윈윈(win-win) 효과를 시현한다는 복안이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프랙시스는 자체 보유한 블라인드펀드 '프랙시스 Value Creation PEF'를 통해 식품 제조업을 영위하는 시아스에 4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했다. 이날 투자금 납입이 완료(딜 클로징)된 것으로 파악됐다.

캡처
*출처: 시아스 홈페이지

시아스는 이번 신규 투자와 중국 자회사 매각으로 확보된 총 조달금 500억원을 △기존 FI에 대한 리파이낸싱(re-financing) 및 재무구조 개선에 350억원 △HMR 사업 확장용 설비투자에 150억원을 각각 투입할 계획이다. 프랙시스 투자 등을 기점으로 시아스의 부채비율은 100% 초반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안정적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조미식품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HMR 시장 인지도 향상을 가속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HMR 시장은 지난해 규모만 약 3조원에 육박한다. 과거 3년 간 20% 이상 고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앞으로도 1~2인 가구 및 맞벌이 가구 확대, 제조사·유통사들의 적극적인 제품 출시 등에 힘입어 10% 이상의 양호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HMR 식품 제조에 기초 원재료로 활용되는 조미식품은 맛을 결정하는 핵심적인 기술에 해당해 향후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관측된다.

프랙시스는 그밖에도 △시아스의 우수한 경영진 △글로벌 기업의 한국지사 시절부터 장기간 축적해 온 조미식품 관련 R&D 기술력과 조직 △최신식 설비 경쟁력 △차별적인 공정 운영 노하우 등을 주요 투자논거로 제시했다.

시아스는 아그라나(Agrana) 그룹의 한국지사에서 출범(1998년 1월 설립), 피자 소스와 파스타 소스 등 양식 소스를 주로 제조·판매해 왔다. 아그라나는 오스트리아에 본사를 둔 글로벌 종합식품 제조기업이다. 작년 기준 연 매출은 약 3조5000억원에 달한다. 전세계에 약 50개의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다.

시아스는 이후 한식 소스, 오리엔탈 소스, 한식 장류, 드레싱, 향미유 등 조미식품 분야에서의 사업 영역을 대거 확장, 현재는 거의 모든 조미식품을 취급하고 있다. 2010년 초중반부터 샐러드(신선편의식품), 냉동면(우동, 파스타), 냉동(볶음)밥 등 HMR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HMR 제품의 견조한 매출과 수익 확대는 시아스의 성장을 견인하는 동인이 됐다.

시아스는 △CJ, 풀무원 등 국내 굴지의 식품 제조사 △이랜드파크, MPK 등 외식업체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 유통사 △그리고 500개 이상의 식자재 도·소매상 등 다변화된 고객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국내 중소 식품 제조업체로는 드물게 글로벌 동종기업인 아그라나그룹, 케리그룹 등과 탄탄한 사업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다.

프랙시스 관계자는 "조미식품 사업과 HMR 사업을 동시에 영위 중인 시아스는 두 영역 간 시너지 효과를 성공적으로 창출하고 있는 회사"라며 "자체 조미기술을 활용해 HMR 제품 개발 기간을 단축시키고, 원재료·조리 방식에 따라 조미식품을 최적화해 다양한 제품을 개발할 수 있다는 점이 투자 포인트"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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