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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앤장, 순조로운 출발…세종 부활 조짐 [M&A법률자문]김앤장·광장·세종·율촌 순…3·4위 '각축'

박시은 기자공개 2018-04-02 09:31:45

이 기사는 2018년 03월 30일 15: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수합병(M&A) 법률자문 부문 왕좌자리를 장기 집권하고 있는 김·장 법률사무소(이하 김앤장)가 2018년에도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한동안 침체해 있던 법무법인 세종의 부활 조짐도 눈에 띈다.

2018년 1분기 더벨 M&A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김앤장은 완료 거래 기준으로 법률자문 1위를 차지했다. 자문 실적은 금액 기준 2927억원 , 건수는 14건으로 집계됐다. 조정 점유율은 29.82%를 기록했다. 더벨은 타임 차지(Time Charge: 일하는 시간에 따라 돈을 받는 방식)로 수수료가 지급되는 로펌 특성에 맞춰 자문금액과 건수를 동시 반영한 조정점유율로 순위를 매기고 있다.

김앤장은 금액과 건수 모두 다른 법률자문사들을 압도했다. 2017년 말 시장을 놀라게 했던 이랜드월드 투자유치를 위한 지분거래(5000억원), 아세아시멘트의 한라시멘트 인수(3760억원), IBK기업은행의 케이지미얀마 지분 투자(3725억원), LS오토모티브의 동박·박막소재사업 매각(5250억원) 등 굵직한 딜에 관여하면서 부지런히 실적을 올렸다. 네패스신소재 구주매출 거래(229억원)에서는 매각 및 인수자문을 모두 맡아 거래금액의 2배를 실적에 추가했다.

2위는 역시 광장이었다. 같은 기간 1715원, 6건의 자문실적을 기록했다. 금액 규모와 건수 모두 김앤장과 2배 넘게 격차가 벌어졌다. 1년 전 같은 기간, 김앤장과 금액 실적이 거의 비등했던 것과 비교하면 초반 분위기는 다소 뒤쳐지고 있는 모습이다. 조정점유율 역시 15.70%로 격차가 벌어졌다.

3·4위는 세종과 율촌이 박빙을 벌였다. 3위를 차지한 세종의 경우 금액 실적은 5985억95원으로 4위 율촌보다 낮지만 총 9건의 자문을 맡아 건수 면에선 2위 광장보다 앞섰다. 연초 랜드마크거래 중 하나였던 신세계-까사미아 거래(1837억원)와 큐캐피탈파트너스의 경기관광개발 인수(1281억원), 현대산업의 부동산114 인수(646억원) 등 다양한 거래에 관여한 덕분이다. 작년 말부터 추진됐던 한앤컴퍼니의 에스케이엔카닷컴의 오프라인사업 거래(1000억원)도 마무리돼 실적에 반영됐다. 조정점유율은 11.05%로 2위 광장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4위 율촌은 건수 면에선 4건을 기록해 3위 세종에 뒤졌지만 거래규모가 큰 딜을 자문한 영향으로 금액에선 세종에 앞섰다. 아세아시멘트의 한라시멘트 인수(3760억원), 신세계의 까사미아에서 인수측 자문을 담당해 각각 3760억원, 1837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조정점유율은 7.91%를 기록했다.

뒤이어 태평양과 지평, 화우가 5,6,7위를 차지했다. 8위 외국계 로펌 심슨대처(Simpson Thacher&Bartlett)는 LS오토모티브 거래에서 김앤장과 함께 인수자문을 맡아 5250억원의 실적을 챙겼다. 거래규모가 큰 덕분에 이 거래 하나만으로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같은 결과는 거래 완료시점을 기준으로 매긴 결과다. 발표 기준 순위는 세종, 김앤장, 태평양, 율촌 등의 순서로 완료시점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완료기준 3위에서 발표기준으로는 1위로 껑충 뛰어오른 세종의 경우, 1조3000억원 규모의 CJ헬스케어 매각, 5425억원 규모의 글로벌엑스(Global X) 인수거래 등 아직 완료되지 않은 빅딜 자문실적이 1분기 리그테이블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예정돼있는 ADT캡스 등 랜드마크 거래의 향방이 다음 분기 실적을 판가름할 것으로 전망된다.

리그테이블_법률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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