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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제철 당진·인천공장 묶어 판다 채권단 "통합 매각 검토…연내 완료 계획"

김현동 기자공개 2018-04-04 08:12:24

이 기사는 2018년 04월 03일 11:0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부제철 채권단이 동부제철 당진 열연공장(전기로)과 인천 공장을 묶어서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당진 전기로 매각이 무산된 상황에서 인천 공장과 패키지로 매각을 진행해 매각 가치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3일 산업은행 등에 따르면 동부제철 채권단은 조만간 당진 공장과 인천 공장을 패키지로 하는 매각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당진 공장 별도 매각에서 통합 매각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은 지난해 당진 전기로 처분이 무산돼 새로운 매각 구조를 짜야만 매각이 원활할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당진 공장과 인천 공장을 통합해서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연내 매각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채권단은 지난해 이란 철강업체 카베스틸(Kaveh Steel)과 당진 공장 매각협상을 진행했으나 막바지 협의 과정에서 최종 결렬됐다. 채권은행 중 한 곳이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에 철강제품 생산 설비를 매각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면서 매각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채권단은 당진 공장 매각 후에 동부인천스틸 매각을 진행한다는 계획이었으나 당진 공장 매각이 무산되면서 계획이 틀어졌다.

당진 열연공장은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1조2000억원을 투자해 설비를 갖췄지만 철강 경기 불황으로 제품 값이 급락한 반면 원료인 고철 가격이 급등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2014년부터 가동을 중단했고, 동부제철이 워크아웃에 돌입한 후인 2015년 말부터 원매자를 물색했지만 매각에 난항을 겪었다. 동부인천스틸은 2014년 5월 동부제철 인천공장 사업부문을 단순·물적분할해 설립됐다. 동부인천스틸 인천공장에서는 칼라강판, 강관, 형강 등을 생산하고 있다.

동부제철은 2014년 7월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에 들어간 뒤 2015년 10월 기업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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