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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바이오기업 페프로민, 코스닥 IPO 추진 FI 엑시트 수단 제공, 2020년 말 상장 목표 제시

권일운 기자공개 2018-04-04 08:06:46

이 기사는 2018년 04월 03일 14: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국 바이오기업인 페프로민바이오가 코스닥 기업공개(IPO)를 검토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페프로민바이오는 잠재 투자자들에게 2020년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코스닥 상장은 페프로민바이오가 재무적투자자(FI)들의 투자금 회수(엑시트) 방안 가운데 하나로 검토 중인 옵션이다.

페프로민바이오는 현재 기업가치를 1억달러(약 1050억원)으로 책정해 지분 10%를 1000만달러(약 105억원)에 매각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투자 유치는 이르면 이달 내 마칠 전망이다. 페프로민바이오가 제시한 청사진 대로라면 이번 자본확충에 참여하는 투자자들은 2~3년 내에 엑시트를 성사시키게 된다.

페프로민바이오는 IPO 시점에 기업가치가 3500억~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1000만달러를 투자하는 FI가 IPO 과정에서 구주매출 등을 통해 지분 전량을 매각할 경우 원금을 3.5~5배로 불릴 수 있다는 의미다.

페프로민바이오는 그 근거로 현재 나스닥 시장에 상장돼 있는 동종 업체들의 시가총액이 수억~수십억달러 대에 형성돼 있다는 점을 들었다. 일례로 페프로민바이오와 같은 시티 오브 호프(City of Hope) 병원의 기술을 토대로 임상 1상을 진행 중인 머스탱바이오(Mustang Bio)의 경우 시가총액이 3억달러(약 3150억원)를 넘어서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서는 앱클론을 비교군으로 제시했다. 페프로민바이오와 유사한 CAR-T(Chimeric Antigen Receptor-T cell) 기반 면역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는 앱클론의 시가총액은 3800억원 대를 형성하고 있다.

다만 코스닥 IPO가 페프로민바이오가 계획한대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일단 임상 일정 자체가 지연되거나 최악의 경우 임상에 실패할 경우 IPO 일정 자체가 완전히 틀어질 수 있다. 또 페프로민바이오가 제시한 라이선스 아웃(기술이전)을 통한 매출 실적 또한 현재로서는 실현 가능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점이 리스크 요인 가운데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페프로민바이오는 IPO가 예정대로 성사되지 않더라도 글로벌 제약사와의 인수합병(M&A)을 통해 얼마든지 엑시트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 역시 임상이나 라이선스 아웃 일정 등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았을 경우 성사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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