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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 주관+투자 병행, 업계 최고 수익 고수" [2018 증권사 IB 전략]배영규 한국투자증권 IB1본부장

양정우 기자공개 2018-04-04 10:26:28

이 기사는 2018년 04월 03일 15:5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국내 증권사 중에서 가장 많은 이익을 남겼다. '빅5' 증권사 가운데 한국증권보다 자기자본이 큰 곳이 여럿이다. 그만큼 증권사의 경영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다른 경쟁사를 압도하고 있다. 한마디로 실속을 차린 것이다.

올해도 한국투자증권이 세운 사업계획 목표는 명확하다. 역시 시장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거두는 것이다. 이 큰 틀에 맞춰 전 사업 부문이 수익과 효율 극대화를 꾀하고 있다. 무엇보다 자본시장의 꽃인 투자은행(IB) 부문의 전략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배영규 한국투자증권 IB1본부장(상무, 사진)은 "지난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한국투자증권이 수익 기준 1위를 달성했다"며 "올해도 '수익 1위' 타이틀을 유지하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외형보다 내실을 우선시하는 게 한국증권의 아이덴티티(정체성)"라고 강조했다.

사실 IB업계에선 IPO 주관 실적에 사활을 거는 경우가 적지 않다. 수수료 경쟁에 가세해 빅딜을 따내는 게 주관 실적을 쌓는 데 유리하다. 하지만 배 본부장은 이런 외형 중심의 순위 다툼에서 벗어나 실속을 거두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수익성을 높이는 게 IB 비즈니스의 본질이라는 것이다.

수익 극대화를 위한 구체적 전략은 주관 업무와 투자 업무의 '투트랙'이다. 한국투자증권의 IPO 인력은 상장 업무를 수행하는 동시에 발행사를 투자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 단순히 딜 수임을 위한 지원 성격의 투자가 아니라 투자회수를 노린 적극적 투자(프리IPO)를 주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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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규 본부장은 "지난해 IB1본부의 주관 실적과 투자 실적의 규모가 6대 4 정도로 좁혀졌다"며 "앞으로 투자 실적이 오히려 주관 실적을 앞설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증권은 IPO를 주관한 펄어비스에 수십억원을 투자해 100%를 넘는 수익을 거두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의 IB1본부가 투자 비즈니스에 힘을 쏟는 건 배 본부장이 드라이브를 건 덕분이다. 그는 "개별 회사를 가장 잘 아는 건 바로 IPO를 준비하는 주관사"라며 "자본시장법 개정 전엔 증권사가 비상장사를 투자할 수 없어 아쉬움이 남았다"고 했다. 이어 "그 뒤 법규가 개정되자 한국증권이 가장 공격적으로 모험자본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배영규 본부장은 '주관+투자' 시너지에 대한 확신이 확고하다. 배 본부장은 "수익성 측면에서 IPO 수수료는 한정돼 있다"며 "IB 사업이 성장의 한계를 극복하려면 투자 사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순히 IPO 딜을 주관할 때보다 시간과 재원이 추가로 투입되지 않지만 부가 수입을 대폭 키울 수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제 투자 규모를 좀더 키울 수 여력도 확보했다. 그룹 계열인 한국투자신탁운용과 함께 투자를 위해 펀드를 조성해 나가고 있다. 1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벌써 3호(한국투자성장기업 전문투자형 사모혼합자산 투자신탁 3호)까지 출범시켰다. 주로 수십억원 규모의 중소형 딜에 투자해왔지만 100억원 이상의 딜을 소싱하는 것도 가능해진 셈이다.

배영규 본부장은 "모험자본 투자는 중소·벤처 육성에 힘을 쏟는 정부의 목표에도 부합한다"며 "최고 경영진도 역시 IB1본부가 적극적인 투자 소싱과 시너지를 거두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배영규 한국투자증권 IB1본부장 약력

- 1991년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 1996~2005년 (구) 동원증권 기업금융본부
- 2005~2015년 한국투자증권 기업금융본부
- 2016~현재 한국투자증권 IB1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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