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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B급 한솔테크닉스, 6년만의 공모채 '대박' 청약 3000억 훌쩍 '기염', 고정 수요 기반 신용 개선 '호재'

김시목 기자공개 2018-04-10 15:12:53

이 기사는 2018년 04월 06일 18:0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솔테크닉스가 6년 만의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대박을 쳤다. BBB급 신용도 한계에도 기관 자금을 대거 흡수했다. 최근 삼성전자 등 고정 수요처를 기반으로 대폭적인 수익·재무실적 개선에 성공한 점이 결정적이었다. 수요예측 직전 신용도를 회복한 점도 호재였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솔테크닉스 이날 800억원 규모 공모채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트랜치(tranche)는1.5년물과 2년물로 나눠 각각 500억원, 300억원씩 배정했다. 희망 금리밴드는 모두 등급(BBB+) 민평금리에 -30~0bp를 가산해 제시했다.

기관 반응은 뜨거웠다. 모집예정액의 네 배에 육박하는 3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됐다. 1.5년물은 공모액의 세 배가 넘는 1650억원을 확보했다. 가장 낮은 금리는 등급민평 대비 무려 200bp 낮았다. 2년물 역시 1440억원 가량의 대규모 청약을 이끌어냈다.

시장 관계자는 "한솔테크닉스 회사채는 사전 태핑에서 이미 대규모 수요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됐다"며 "은행, 증권사 등 리테일 수요뿐만 아니라 자산운용사에서도 참여하면서 열기를 더했다"고 말했다. 이어 "증액발행은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솔테크닉스는 수요예측을 앞두고 삼성전자 등 고정 수요처에 기반한 사업안정성과 개선된 재무실적을 기록하면서 기대감을 키웠다. 특히 수익성 개선과 안정적 이익구조를 가진 휴대폰 조립사업의 존재는 향후 발행사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다.

지난달 말 이뤄진 신용도 상향도 호재였다. 한솔테크닉스의 신용등급은 2012년 'BBB0'로 떨어진 이후 6년만에 조정됐다. NICE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2016년 아웃룩을 긍정적으로 조정한 지 2년 만에 차례로 한솔테크닉스의 신용등급을 원상복귀시켰다.

한솔테크닉스 회사채 딜의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키움증권 등이 공동으로 맡았다. 공동 주관사는 KB증권과 DGB금융투자가 참여했다. 인수수수료율은 20~25bp(1.5년물 20bp, 2년물 25bp) 가량을 책정했다. 주관사단엔 별도 주관수수료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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