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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 계열 산청, 킥오프미팅 실시…IPO 본격화 주관사 미래에셋대우 선정…내년 상반기 상장 추진

강우석 기자공개 2018-04-11 13:07:44

이 기사는 2018년 04월 10일 14: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개인 안전장비 제조·판매 업체 ㈜산청이 기업공개(IPO) 킥오프 미팅을 열었다. 내년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산청은 1971년 설립됐으며 지난해 한글과컴퓨터의 손자회사로 편입됐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산청은 지난달 말 IPO 킥오프 미팅을 개최했다. 회사 재무 담당자와 주관사 실무단은 이 자리에서 실사, 상장예비심사 청구 등 세부 일정을 조율했다.

산청은 지난달 미래에셋대우와 대표 주관 계약을 체결했다. 올 2월 다수 증권사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으며 지난달 중순 프레젠테이션(PT) 진행을 마쳤다.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 KB증권 등 증권사 5곳이 PT에 참여했다.

상장 시점은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상철 한글과컴퓨터그룹 회장은 지난해 기업설명회에서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돼 재무적투자자(FI) 예상보다 상장 시점을 앞당겼다"며 "일반 공모로 인수금융 부담을 해소하고, 일부 지분(10%)을 매각해 600억~700억원 수준의 유동성도 확보할 것"이란 계획을 밝힌 바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산청은 해당 분야 시장점유율 국내 1위 기업으로 성장속도와 수익성 모두 탁월한 편"이라며 "안전·소방 사업 성격상 부침이 크지 않아 안전성도 우수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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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의 최근 실적 추이. 2016년도 실적만 연결재무제표를 기준으로 작성됐다. (출처: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산청은 소방용 방화복, 방열복, 공기호흡기 제조 업체로 1971년 설립됐다. 본사와 공장은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해있다. 외국에만 의존해왔던 공기호흡기, 인공호흡기 등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새 주인을 맞이했다. 한글과컴퓨터와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7월 산청 대주주로부터 지분 100%를 인수했다. 총 인수 대금은 2650억원이었으며 한컴세이프티가 인수주체로 참여했다. IPO는 한컴그룹이 재무적투자자(FI) 스틱과 맺은 약정사안이었다. 당시 한컴그룹은 산청에 약 7배 안팎의 에비타(EBITDA) 배수를 적용해 인수가를 책정했다.

전년도 실적은 다소 주춤했다. 2017년 말 기준 매출액은 1003억원, 영업이익은 242억원이었다. 이는 직전연도 대비 각각 6.3%, 18% 줄어든 수치다. 하지만 2014년 이후 매년 20% 이상의 영업이익률(ROI)을 거두고 있어 수익성이 안정적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재무상태도 견실하다.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은 30.16%로 전년(48.7%) 대비 18.54%포인트 낮아졌다. 부채비율은 2010년만 해도 100%를 넘었으나 순이익을 이익잉여금으로 꾸준히 쌓으며 재무부담을 줄여나갔다.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사이버보안, 온·오프라인 보안과도 연계돼있어 4차 산업혁명 테마로도 분류가능한 회사"라며 "빠르면 연내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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