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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난다 M&A, 에비타멀티플 10배 이상 관측 EV 5000억원 적용…5주 협상결과 따라 유동적

박시은 기자공개 2018-04-13 09:28:43

이 기사는 2018년 04월 11일 08:1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로레알이 인수 대상인 스타일난다에 대해 제시한 가격(100% EV 기준)은 5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아직 매각가와 잔금납입 방식 등이 확정된 것은 아니어서 로레알과 스타일난다 측은 앞으로 5주간 협상을 통해 관련 내용을 마무리 짓기로 했다.

스타일난다 운영사 난다의 매각주관을 맡은 UBS는 9일 로레알그룹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이를 공식 통보했다. 거래 대상은 김소희 대표 보유지분 100% 중 70%다.이를 토대로 스타일난다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기업가치(Enterprise Value, EV)를 따져보면 대략 얼마로 나올까.

스타일난다의 현금창출력을 기준으로 적정가격을 책정했다고 가정한다면, 최근 3~4년간 스타일난다가 기록한 EBITDA 추이를 참고할 수 있다. 난다의 영업이익에 감가상각비와 무형자산상각비를 더한 연 EBITDA는 △2013년 207억원 △2014년 286억원 △2015년 254억원 △2016년 303억원 △2017년 300억원이다. 비교적 고른 현금창출력을 보여온 셈이다.

실제 가치산정에 반영되는 조정(Normalized) EBITDA의 경우 2016년보다 20%가량 개선된 것으로 파악된다. 따라서 2017년 조정 EBITDA는 적어도 300억원대 중반 수준에 달할 것이란 추산이 가능하다. EV를 5000억원으로 가정해 볼 때 EBITDA 멀티플은 10배를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계산된다.

2017년 기준 스타일난다는 300억원 가량의 순현금 상태여서 지분가치(에퀴티 밸류)는 EV보다 높게 책정된다. 따라서 100% 기준 지분가치는 5300억원 가량으로 계산된다. 매각 대상이 지분 70%인 점을 감안하면, 거래가는 3700억원 수준인 셈이다.

게다가 매도자 측은 로레알과 정한 협상기간인 5주 동안 매매가 상향을 유도한다는 복안이어서 최종적인 밸류에이션은 시장 관측보다 높게 형성될 가능성도 있다.

변수는 또 있다. 스타일난다와 로레알은 매각대금을 한번에 거래하는 방식이 아닌 인수 후 실적에 따라 추가 금액을 지불하는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에 거래되는 금액이 최종 거래가격이 아닌 셈이다.

거래 관계자는 "거래 방식에 따라 최초 거래금액을 얼마로 정할지, 뒷단에 얼마를 추가로 낼지 정해지게 된다"며 "양자간 5주 동안 협상을 마무리짓기로 했기 때문에 정확한 거래가는 그때 가서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매도자 입장에선 이번 M&A 성사로 스타일난다가 운영하는 화장품 브랜드 쓰리컨셉아이즈(3CE) 등은 로레알이 전세계에 보유한 판매채널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로레알은 기초화장품 브랜드부터 색조화장품 브랜드까지 총 30여개에 달하는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로레알 역시 난다의 의류사업 보다는 화장품사업 부문을 보고 이번 인수경쟁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3CE는 중국과 일본, 동남아 진출 성공에 이어 지속적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어서 이에 따른 실적 성장세가 기대되고 있다. 실제로 난다의 전체 매출 중 화장품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16년 60%대에서 2017년 75%대 수준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매각 측은 로레알과 막판 가격협상을 거쳐 한 달 후쯤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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