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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 '원룸·투룸' 매물광고 주춤 성장 제동 서비스 고도화 목적 'R&D' 투자, 인력 채용 등 비용 늘어

류 석 기자공개 2018-04-16 13:05:00

이 기사는 2018년 04월 13일 17:5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직방의 성장세가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매출처인 원룸·투룸 매물 광고사업 매출 정체가 큰 영향을 미쳤다. 연구·개발(R&D) 투자, 인력 채용 확대, 사옥 이전 등으로 영업비용이 증가하면서 수익성도 악화됐다.

직방은 2017년 매출액이 345억 6000만원으로 전년대비 25.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억 400만원을 기록해 32.5%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22.8% 감소한 11억 6800만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이 불어났으나 전년과 비교하면 사실상 정체 양상을 보였다. 2016년의 경우 매출이 275억원으로 전년대비 무려 127.8% 증가했다. 단기간 외형 성장세가 둔화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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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은 원룸·투룸 등 매물 광고 사업을 통해 벌어들이는 서비스 수익이 전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단순화된 포트폴리오로 큰폭의 매출 성장세를 지속하는데 한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 매물 서비스 등 신규 사업 매출도 기대치를 밑돌았다.

영업비용도 실적에 큰 부담이 됐다. 대부분이 성장 동력 강화 차원에서 인력, R&D 등에 투입됐다.

무엇보다 인건비로 적잖은 자금이 빠져나갔다. 지난해 인건비는 급여와 퇴직급여, 복리후생비 등을 포함해 약 70억 1200만원이다. 전년대비 64.8% 증가했다. 인력이 늘고 급여가 일부 인상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연금 데이터에 따르면 직방은 2017년 연평균 직원수가 156명으로 전년과 비교해 약 20% 증가했다.

R&D 비용도 대폭 불어났다. 지난해 R&D 비용으로 전년대비 136.6% 증가한 48억 7400만원을 지출했다. 직방은 기존 서비스 강화 목적의 R&D를 매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영업비용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광고선전비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사무일 이전에 따른 임차료 비용도 증가했다. 지난해 직방이 임차료 비용으로 지출한 금액은 10억 7200만원으로 2016년 4억 3100만원과 비교해 148.7% 증가했다. 직방은 지난해 2월 본사를 서울 종로구 삼일빌딩에서 SC제일은행 본점으로 옮겼다.

직방은 서비스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기술 기업에 대한 투자를 비교적 활발히 진행했다. 3D 가상 현실기업 '큐픽스'에 약 15억원을 투자해 지분 20%를 확보했다. 부동산 임대관리 회사인 '로프트피엠씨'를 2억원을 들여 직접 설립하기도 했다.

직방은 부동산 매물 정보를 온라인과 모바일 앱을 통해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회계사와 벤처캐피탈리스트 출신의 안성우 대표가 2012년 설립했다. 스톤브릿지벤처스, 캡스톤파트너스 등으로부터 초기 투자를 유치하며 매년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2015년에는 골드만삭스가 포함된 투자 컨소시엄으로부터 38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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