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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스텔바쟉, 몸만들기 '착착'…IPO 청신호 작년 매출액·영업익 껑충…단기차입 전액 상환 '무차입 도전'

양정우 기자공개 2018-04-19 10:25:00

이 기사는 2018년 04월 16일 15: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골프웨어 브랜드 까스텔바쟉(Castelbajac)의 기업공개(IPO) 행보에 청신호가 켜졌다. 골프웨어 호황 속에서 영업 실적과 재무 구조가 모두 개선되고 있다. 국내 패션 산업이 고전을 겪는 가운데 골프웨어는 '나홀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까스텔바쟉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842억원, 12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336억원, 51억원)과 비교해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 전년 회계 기간(제1기)이 5개월인 점을 고려해도 20% 안팎 성장한 수치다.

까스텔바쟉의 상장 밸류에이션을 산출하기 위한 평가방법은 주가수익비율(PER)이다. 무엇보다 당기순이익의 규모가 중요하다. 지난해 당기순이익도 64억원을 기록해 흑자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전년 당기순이익은 16억원 적자로 집계됐었다.

앞으로 당기순이익 실적은 영업이익과 격차가 크게 좁혀질 가능성이 있다. 까스텔바쟉은 2016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30억원 수준의 무형자산손상차손(상표권)을 계상했다. 과거 인수합병(PMJC S.A.S)에 따른 손상차손이다. 향후 일시적 이벤트가 모두 회계 처리되면 당기순이익이 영업이익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개선될 여지가 있다.

까스텔바쟉은 골프의류 시장의 고속 성장에 수혜를 누리고 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골프웨어 시장은 지난 2011년 2조원 수준이었지만 2015년 3조원 규모를 돌파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에도 역시 두 자리 수 성장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까스텔바쟉은 프랑스 디자이너 장샤를 드 카스텔바자크가 1968년 론칭한 패션 브랜드다. '필드 위에 예술을 입힌다'는 주제로 팝아트 감성이 담긴 디자인을 골프웨어에 접목해 호평을 받고 있다. 최근 들어 배우 이하늬를 앞세운 마케팅 전략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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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실적은 8월~12월 집계.

까스텔바쟉은 재무구조 관리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영업현금흐름을 토대로 단기차입금(59억원)을 모두 상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무차입 경영기조로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은 25% 수준에 불과하다.

지난해 영업활동 현금흐름(64억원)은 단숨에 흑자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엔 71억원 적자를 기록했었다. 대규모 설비투자를 단행하지 않는다면 현재 영업현금흐름으로 추가 차입없이 투자활동을 감당할 수 있다. 당분간 견고한 차입구조가 유지될 것으로 관측되는 대목이다.

IB업계에선 까스텔바쟉의 상장 피어그룹으로 LF(골프 브랜드 헤지스골프, 닥스골프), 휠라코리아(휠라 골프), 코오롱인더스트리(잭니클라우스) 등이 거론되고 있다. 올 들어 이들 기업의 PER은 멀티플 10~20배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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