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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초 만난 옐로모바일, '내부통제 강화' 총력 미비점 개선 후 재감사 신청, 자회사 계열 분리·CFO 채용 추진

류 석 기자공개 2018-04-16 18:51:11

이 기사는 2018년 04월 16일 18:3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옐로모바일이 '감사 의견 거절'이라는 뜻밖의 암초를 만났다. 블록체인 사업 강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 등 성공 가도를 달려온 가운데 제동이 걸린 셈이다.

향후 미비점 개선 후 재감사를 거쳐야 하는 등 까다로운 절차가 남아 있다. 업계에서는 옐로모바일이 이번 일을 계기로 계열사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부실을 완전히 털어내야 한다고 지적한다.

◇재감사까지 6개월가량 소요, 상장 전 숨고르기

회계감사인으로부터 감사 의견 거절을 받게 되면 상장 법인의 경우 시장에서 거래가 정지되고 상장 폐지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옐로모바일은 비상장사이기 때문에 직접 입을 타격이 상장사만큼 크지 않다. 하지만 현재 추진하고 있는 기업공개(IPO) 작업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문제점 개선 후 재감사 진행 등 물리적인 시간을 고려할 때 올해 안에 직상장을 추진하기 쉽지 않게 됐다. 감사 의견 거절 후 재감사를 진행할 경우 적게는 3개월에서 많게는 6개월의 시간이 소요된다.

따라서 옐로모바일이 재감사 의견을 받는 시기는 올해 상반기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한국거래소의 심사 등을 거쳐야 하는 등 상장 완료 시기가 해를 넘길 가능성이 크다. 올 초만해도 업계에서는 옐로모바일이 연내 상장을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았다.

또 일부 투자자들의 전환사채(CB) 상환 요구 가능성도 제기된다. 옐로모바일이 그동안 투자자들에게 발행한 CB 중 상환되지 않은 금액은 1340억원(2017년 3분기 기준) 수준이다. 현재 외국계 투자사인 포메이션8, 맥쿼리캐피탈, SBI홀딩스 등이 옐로모바일의 CB를 보유하고 있다.

◇회계 관리 인력 채용·숙박 관련 손자회사 계열 분리 추진

옐로모바일은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지적된 사항을 모두 인정하고 개선 작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당분간 상장 작업보다는 내부 통제 강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어차피 상장 과정에서 불거질 문제들이었기 때문에 이번 기회를 통해 부실을 털어낸다면 더욱 빠른 성장 곡선을 그려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옐로모바일은 먼저 매출 인식 문제가 제기된 숙박 관련 업체들을 대상으로 계열 분리에 나설 계획이다. 주식 스왑을 통해 자회사로 편입한 만큼 옐로모바일이 보유하고 있는 해당 업체들의 주식을 다시 돌려주는 방식으로 분리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미 몇몇 숙박 관련 업체들과는 계열 분리에 대한 협의도 마친 상황으로 알려졌다.

또 대대적인 회계 인력 채용도 진행한다. 최고재무책임자(CFO) 채용을 시작으로 회계 전문가들을 대거 영입해 내부 통제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옐로모바일의 CFO는 2016년 말 이상훈 전 CFO 퇴사 이후 줄곧 공석이었다.

옐로모바일 관계자는 "그동안 부족했던 점을 인정하고 감사 과정에서 지적받은 문제점들을 고쳐나가겠다"며 "숙박 관련 업체들의 계열 분리와 더불어 회계 인력 충원을 통해 내부통제 강화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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