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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IPO 광속 행보…주관사 PT도 생략 NH증권·미래에셋 등 제안서 접수…연내 상장 목표, 속도전

양정우 기자공개 2018-04-24 12:41:00

이 기사는 2018년 04월 23일 15: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어부산이 기업공개(IPO)를 공식화한 이후 광속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상장 주관사 선정 과정에서 공식 프레젠테이션(PT)을 생략하고 제안서만으로 대표 주관을 확정하기로 했다. 연내 코스피 입성을 위해 속도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IB업계에 따르면 에어부산은 지난주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 등 주요 증권사 4~5곳에서 상장주관사 선정을 위한 제안서를 접수받았다.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한 지 10여 일만에 제안서 접수를 마감했다.

에어부산은 상장주관사 선정 작업도 조만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본래 주관사 선정 과정은 일반적으로 제안서를 낸 증권사를 대상으로 IPO 전략을 발표하는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다. 하지만 이번엔 별도로 PT를 실시하지 않고 곧바로 대표주관사를 뽑을 계획이다.

IPO 공식화 후 에어부산의 발빠른 행보는 어느정도 예상돼 왔다. 올해가 저비용항공사(LCC) 상장 시점으로서 최적기로 꼽히는 동시에 라이벌 항공사도 잇따라 증시에 안착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연내 코스피 입성을 최우선 목표로 삼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에어부산의 상장 도전이 이번이 처음이 아닌 점도 광속 행보를 시도하는 배경이다. 그간 에어부산은 지난 2014년과 2015년 두 차례에 걸쳐 상장을 추진했지만 부산 지역 주주의 반대로 무산됐었다. IPO 자체는 좌초됐지만 당시 상장 시장과 쌓아놓은 네트워크, 주요 증권사와 공유한 상장 전략 등 소득이 적지 않았다. 이미 IPO를 위한 만반의 채비를 갖췄기에 가속 페달을 밟을 수 있는 셈이다.

앞으로 에어부산측은 대표주관사를 확정한 뒤 곧바로 지정 감사 등 후속 절차에 착수할 방침이다. 오는 5~6월 안에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현재 상장 플랜이 차질없이 진행되면 올해 코스피 입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에어부산의 공모 구조는 IPO 시장에서 가장 주목하는 대목이다. 모회사인 아시아나항공은 유동성 위기에 직면하면서 부동산(광화문 사옥)과 주식(CJ대한통운 지분)을 불문하고 자산 처분에 나서고 있다. 향후 구주매출을 통해 에어부산 보유 지분(46%)을 어느 정도 현금화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연내 상장에 성공하면 에어부산은 항공기를 추가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시뮬레이터 장비 확보와 자체 정비시설 확보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할 예정이다. 기업 투명성을 확대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효과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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