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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찜한 O2O '나우웨이팅' 인기 비결은 전상열 대표 "인건비 절감·마케팅 효과 장점…해외진출 준비"

정강훈 기자공개 2018-04-25 07:53:39

이 기사는 2018년 04월 24일 14:4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비스 개시 1년이 조금 넘은 '나우웨이팅'이 요식업계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나우웨이팅은 식당 등 매장 입구에 있는 태블릿에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하면 예상 대기시간을 알려주고, 입장이 가능할 때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주는 서비스다.

나우웨이팅의 운영사인 나우버스킹의 전상열 대표이사(사진)는 "가맹점들의 반응이 좋아 비교적 순조롭게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가맹점과 소비자 모두가 만족하는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개선해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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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버스킹은 2014년 전상열 대표를 비롯한 멤버들이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이들은 네이버 때부터 똘똘 뭉쳐 방송사, 게임업체 등으로 함께 이직하면서 창업에 대한 고민을 함께했다. 결과적으로 미디어와 콘텐츠, 플랫폼 등 다양한 영역을 모두 경험한 것이 창업에 큰 자산이 됐다.

창업 당시에 구체적인 사업 아이템을 가지고 시작하지는 않았다. 단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여러가지 IT 기술을 개발했다. 그러던 중 오프라인 공간에 존재하는 불편함을 온라인 서비스로 해결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나우웨이팅을 출범하게 됐다.

나우웨이팅을 사용하면 소비자는 매장 앞에서 지루하게 기다리지 않고 대기시간을 유동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또 예상 대기시간도 나우웨이팅이 정확하게 제시한다. 매장 데이터가 어느정도 누적돼면 90% 이상 적중률을 보인다는 것이 전 대표의 설명이다.

전 대표는 "대기 고객을 관리하는데 드는 수고가 줄어들어 가맹점들의 반응이 좋다"며 "한 매장은 직원 2명이서 힘들게 대기 고객을 관리했는데 나우웨이팅 서비스로는 1명이 여유롭게 담당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가맹점으로부터 받는 서비스 이용료는 고객 수에 비례해서 받고 있다. 나우웨이팅으로 인해 절감되는 인건비 대비 월등히 저렴한 수준으로 책정됐다. 나우웨이팅에 만족한 점주들의 소개로 B2B 영업이 예상보다 수월하게 진행되고 있다.

나우웨이팅이 가맹점에 가져다 주는 마케팅 효과도 기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 가맹점은 고객들에게 1만5000원짜리 메뉴를 서비스로 제공해도 재방문률이 낮은 편이었다. 그런데 대기시간이 길었던 고객들에게 1000~3000원짜리 할인 쿠폰을 주니 재방문 비율이 10~30%에 달했다.

전 대표는 "소비자들이 무차별적으로 뿌려지는 할인 혜택에는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며 "반면 소액이지만 기다린 것에 대한 보상으로 지급되는 할인 혜택은 꼭 사용하려는 생각이 강하다"고 말했다.

다만 매장에서 직접 광고 메시지를 보낼 수 있도록 하지는 않고 있다. 단기간의 수익을 위해 소비자들에게 불편함을 줘서는 안된다는 운영 철학이다. 고객 정보는 매장 측에 제공하지 않고 암호화되어서 나우버스킹이 별도로 관리하고 있다.

나우웨이팅은 식당 외에도 볼링장 등 스포츠 시설과 테마파크 등에서도 폭 넓게 사용되고 있다.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곳이면 어디에서나 필요한 서비스이기 때문이다. 현재는 복합 쇼핑몰로 영업망을 넓히고 있다. 서비스 영역도 매장 입장 이후에 메뉴를 선택하거나, 이용 후기를 남기는 방식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카카오와 벤처캐피탈로부터 투자금을 유치한 나우버스킹은 올해부터 해외 진출도 차근차근 준비한다. 현재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서비스 되고 있는데 국가마다 주로 사용되는 메신저가 다른 것도 고민하고 있는 점이다. 식당 대기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도 달라 현지 문화에 대한 공부도 하고 있다.

전 대표는 "기다리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기 때문에 대기관리 서비스는 전세계 어디에서나 꼭 필요하다"며 "회사의 성장에 연연하기 보다 사람들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서비스를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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