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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현민, 각 계열사에 사임계 일괄 제출 해임 아닌 사퇴 이사회 없어…계열사별 대표이사 내부결재

고설봉 기자공개 2018-04-25 08:31:00

이 기사는 2018년 04월 24일 16: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진그룹 경영일선에서 배제되는 조현아 칼호텔네트워크 사장과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각 계열사에 사임계를 제출했다. 현재 각 계열사 별로 퇴사 처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한진그룹에 따르면 조 사장과 조 전무는 지난 23일 각각 몸담고 있는 계열사에 사임계를 일괄 제출했다. 앞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두 딸을 사퇴시키겠다"고 밝힌 뒤 하루 만에 공식 절차를 밟은 셈이다.

조현아 조현민
<조현아 칼호텔네트워크 사장(왼쪽)과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오른쪽)>

이들이 제출한 사임계는 현재 각 계열사별로 결재가 진행중이다. 각 계열사 대표이사가 사임계를 수리하는 형태로 모든 절차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모든 직위에서 물러나는 만큼 조 사장과 조 전무는 이사회에서도 제명된다.

조 전무가 제출한 사임계의 최종결재자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다. 조 전무가 소속된 한진칼, 대한항공, 진에어, 정석기업 등의 대표이사가 조 회장이다. 조 사장의 사임계는 형식상 칼호텔네트워크 대표이사인 조현민 전무가 수리해야 하지만 이미 대표이사에서 물러나기로 한 만큼 데이빗페이시 칼호텔네트워크 사장이 수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한진그룹 계열사들은 이들의 퇴사를 두고 별도 이사회는 열지 않는다. 조 전무가 이사회 구성원이지만 제명이 아닌 사임계 제출 형태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나는 만큼 이사회를 열 필요가 없다.

조 전무는 한진관광, 정석기업, 칼호텔네트워크, 싸이버스카이 등에 등기임원으로 등재돼 있다. 통상 등기임원 선임과 해임은 주주의 권한인 만큼 이사회를 거쳐야 한다. 주주들의 추천으로 선임하고, 주주들의 동의를 얻어 해임할 수 있다.

조 회장은 이 점을 염두에 두고 조 사장과 조 전무를 해임하는 형태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조 사장과 조 전무가 사임계를 제출하고, 조 회장이 직접 결재하는 방식으로 조용하게 경영에서 물러나게 하려고 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각 계열사별로 내부 결재를 진행해서 대표이사가 사임계를 수리하면 모든 절차가 마무리된다"며 "조만간 처리가 끝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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