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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말레이시아 공정개선..원가 절감 기대" [IR Briefing]단결정 수요 대비 1억달러 투자…시가배당률 1.5% 유지 노력

박창현 기자공개 2018-04-25 08:30:34

이 기사는 2018년 04월 24일 17: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OCI가 지난해 인수한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 공장에 대한 대규모 공정개선(revamp) 작업을 진행해 생산량 증가와 원가 절감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설 계획이다. 1억 달러에 달하는 투자금은 보유 현금으로 충당하기로 했다. 또 태양광 시장 성장과 단결정 웨이퍼용 폴리실리콘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최소 2만톤 규모의 추가 증설도 검토 중이다. 주주 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경영 여건 부합시 시가 배당률은 1.5% 수준을 계속 유지할 방침이다.

OCI는 24일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중장기 사업 전략과 주주 환원 정책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진행을 맡은 이우현 대표이사(사장)는 "지난해 인수한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 공장에 대해 4월 초부터 5월 중순까지 대규모 공정 개선 작업에 나선다"며 "정기 보수로 원가 상승이 불가피하지만 기대되는 효과도 크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설명한 정기보수 효과는 크게 두 가지다. OCI는 지난해 5월 일본 화학기업 도쿠야마로부터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 공장을 인수해 가동하고 있다. 하지만 인수 이후 해당 공장에 대해 면밀히 공정 효율을 따져볼 기회가 없었다. 이번 대규모 정기 보수를 통해 전체적인 생산 프로세스를 점검해 원가 절감 요인을 찾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추가 증설 작업까지 병행해서 OCI 전체 폴리실리콘 생산 캐파를 8만톤 이상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그는 "말레이시아 현지 법규에 따라 의무적으로 대규모 정비 작업에 나서야 한다"며 "이 기회를 빌어 생산 원가를 떨어뜨리고 생산량도 늘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공정 개선과 증설에는 총1억 달러의 비용이 지출될 예정이다. 이 자금은 보유 현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또 중장기적으로 태양광 시장 성장에 발맞춰 추가 캐파 증설에도 나서기로 했다. OCI는 인도를 포함해 아시아와 유럽, 라틴 아메리카, 중동 등 신규 시장을 중심으로 2020년까지 세계 태양광 설치 시장이 연평균 19%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내부적으로 다양한 증설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다. 다만 2011년 장밋빛 전망만 믿고 대규모 증설에 나섰다가 수 천억원 규모의 상각 조치를 했던 과거 실패를 되풀이 하지는 않겠다는 각오다.

이 대표는 "이미 대규모 생산부지를 확보하고 있는 말레이시아에 추가 공장을 세울지 아니면 급성장하는 시장에 직접 진출할지 다양한 옵션을 두고 검토를 하고 있다"며 "각 지역별 인센티브도 비교해서 증설 전략을 짜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시장 성장 속도를 감안햐 생산량을 최소 2만 톤 더 늘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주 환원 정책 또한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경영 여건이 부합될 경우, 1.5%의 시가 배당률을 유지하기로 약속했다. 또 중간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주주환원 정책 실행에도 노력을 다할 방침이다.

경영 여건의 기준은 '차입금/EBITDA 배수' 1배다. 이 대표는 "기본적으로 현금흐름이 좋고 재무안정성을 갖춰야 1.5% 시가 배당률을 지킬 수 있다"며 "다른 이사들과 충분히 협의해서 차입금/EBITDA 배수를 1배 아래로 낮추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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