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학 중기부 장관 "유한회사형 VC 많아져야" "LLC형 벤처캐피탈 활성화 적극 노력…상장은 꼭 필요한 곳만"
류 석 기자공개 2018-04-27 08:08:49
이 기사는 2018년 04월 26일 12: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사진)이 국내 벤처투자 업계에 유한회사(LLC)형 벤처캐피탈이 많이 생겨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벤처캐피탈들의 적극적인 상장 추진 움직임 관해서는 꼭 필요한 기업에 한해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
국내 벤처투자 업계에서는 일반 법인 형태의 벤처캐피탈과 LCC형 벤처캐피탈(이하 LLC)로 구분돼 있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원사 중 법인 형태는 약 120곳에 달하지만 LLC는 단 6곳에 불과한 상황이다. 국내 대표적인 LLC로는 프리미어파트너스, 캡스톤파트너스 등이 있다.
LLC는 주주가 곧 경영자이고 펀드매니저인 형태다. 미국 등 벤처투자 선진국에서는 LLC형 벤처캐피탈이 대세로 자리 잡았다. 투자와 이익 배분에서 주주와 출자자 간 이해 상충 문제가 없어, 그만큼 독립적으로 조합을 운영할 수 있다.
반면 법인형 벤처캐피탈은 주주, 경영자, 펀드매니저 등이 별도로 존재해 이해 상충 문제가 일어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주주의 이익과 펀드에 자금을 넣은 유한책임출자자(LP)의 이해가 다른 상황이 나올 수 있다는 얘기다. 다만 법인형 벤처캐피탈은 자본금 규모가 LLC와 비교해 크기 때문에 조합 운용 과정에서 손실이 날 경우 일정 부분 리스크를 보전할 수 있다.
홍 장관은 또 국내 다수 벤처캐피탈의 기업공개(IPO)를 추진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벤처캐피탈 중 올해 상장 계획을 밝힌 곳은 약 8곳이다. 2016년을 제외하고 십수년 동안 벤처캐피탈의 상장 사례가 없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과열 양상을 띠고 있다. 잠재적인 상장 후보군까지 합하면 그 수는 더욱 늘어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상장 벤처캐피탈의 경우 비상장일 때보다 자금 조달은 원활하지만 주주들과 벤처조합 간 이해 상충 문제는 더욱 심화될 수 있다. LLC의 경우 국내 상법상 원칙적으로 상장이 불가능하다.
홍 장관은 "벤처캐피탈 업계 상장 욕구를 계량적으로 가늠하기 쉽지 않지만 필요성이 있는 곳을 중심으로 제한적으로 일을 추진한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스튜디오산타클로스ENT, 주주권익 보호 '구슬땀'
- 이에이트, AI 시뮬레이션·디지털 트윈 기술 선보여
- MBK, '몸값 2조' 지오영 인수 SPA 체결 임박
- [2024 더벨 글로벌 투자 로드쇼-베트남]한인이 설립한 RCE, 세계 첫 ‘중장비 온라인 중고거래’
- 회계법인 해솔, 부동산 타당성 자문 업무협약
- [2024 더벨 글로벌 투자 로드쇼-베트남]베트남의 지오영 '바이메드'·전기오토바이 '셀렉스' 눈길
- 지아이에스, 코스닥 상장 위한 예비심사신청서 제출
- [꿈틀대는 토큰증권 시장]'업계 표준' 루센트블록, '두자릿수' 레코드 조준
- [Company & IB]조달 '막바지' 롯데그룹, 롯데케미칼에 쏠리는 눈
- '910억 CB 발행' 아스트, 경영 정상화 속도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