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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머티리얼즈, 1년새 몸값 3배 성장 [IPO 후 주가 점검]전방산업 호조세, 영업익 2배…코스닥 재도전 성공적 평가

신민규 기자공개 2018-05-02 13:40:00

이 기사는 2018년 04월 30일 08: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머티리얼즈가 코스닥 상장 1년여만에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상장 초기만 해도 주가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 전방산업 훈풍 덕에 몸값이 3배 이상 뛰었다.

반도체 소모성 실리콘 부품을 생산하는 하나머티리얼즈는 2013년 12월 코스닥 상장을 처음으로 시도했다. 공모가 산정을 위한 수요예측 결과 희망 밴드(3800~5100원)에 미치지 못하자 공모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 당시 발행한 전환사채(CB)의 전환가액보다 공모가격이 밑돌면서 상장을 연기할 수밖에 없었다.

하나머티리얼즈는 2011년 25억 원 가량의 CB를 발행했다. 전환가액 4250원을 기준으로 58만8235주가 보통주로 전환될 예정이었다. 수요예측 결과대로 공모를 진행할 경우 전환가격 재조정으로 인해 전환 주식수가 늘어나는 문제점이 있었다. 재무적 투자자(FI)의 지분율 부담과 직결되는 사안이었다.

한차례 시기를 놓친 하나머티리얼즈는 지난해 4월말 코스닥 상장에 재도전했다. 대표주관은 NH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이 맡았다. 기관 수요예측에서 단순 경쟁률 689.9대 1을 기록할 정도로 흥행에 성공했다. 공모가 밴드(1만~1만2000원)를 넘는 1만2000원 이상의 가격에 99.98%가 몰렸다. 200억 원 안팎의 공모에 청약증거금만 2조2000억 원이 들어왔다.

하지만 상장 첫날 주가는 실망적이었다. 시초가(1만7500원) 대비 7% 이상 빠지는 주가를 기록했다. 공모가(1만2000원) 대비로는 높은 수준이었지만 시장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주가부진은 오래가지 않았다. 하나머티리얼즈는 이후 1년간 꾸준히 주가가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주가는 4만200원으로 공모가 대비 3배 이상 올랐다. 공모 당시 시가총액 1154억원에서 3800억원대로 훌쩍 뛰었다.

하나머티리얼즈의 주가는 전방산업의 성장이 견인했다. 반도체 업황 호조에 따라 실리콘 파츠 공급 부족이 심화된 영향이 컸다. 올해 초 공장 건축 등 신규 시설 투자에 398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하면서 기관 투심을 움직이기도 했다.

하나머티리얼즈는 반도체 생산시 사용되는 실리콘 링(Silicon Ring)과 실리콘 캐소드(Silicon Cathode)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시장 진입 장벽이 높고 기존 사업자들이 미국 및 일본 기업에 한정돼 있는 점이 특징이다.

실리콘 링(Silicon Ring)이란 규소박판(웨이퍼) 주변에 장착해 플라즈마 밀도를 균일하게 유지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실리콘 캐소드(Silicon Cathode)란 반도체 웨이퍼를 식각하는 쳄버내에 설치돼 가스가 골고루 분사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하나머티리얼즈의 지난해 매출액은 1029억원으로 2016년대비 68%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235억원으로 111% 올랐고 당기순이익 역시 194억원으로 115%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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