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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제약, 유한양행 자회사 엠지 RCPS 전량 상환 2008년 투자해 10년만에 엑시트

이윤재 기자공개 2018-05-03 08:00:03

이 기사는 2018년 05월 02일 13:3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광동제약이 수액제조업체 엠지 상환전환우선주(RCPS) 전량을 상환받았다. 엠지가 경쟁사인 유한양행 자회사로 편입된 탓에 보통주 전환보다 상환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광동제약은 엠지에 투자한 RCPS 24만주를 지난 3월 전량 상환받았다. 광동제약은 투자원금 6억원과 만기보장수익률 12%를 가산해 돌려받았다. 수액제조업체인 엠지는 유한양행 자회사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과거 투자목적으로 엠지 RCPS를 인수했고, 만기가 돌아오면서 전량 상환받았다"며 "수익 규모 등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광동제약이 엠지에 투자한 건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벤처캐피탈인 스틱인베스트먼트와 함께 총 30억 원을 들여 RCPS를 인수했다. 당시 엠지는 벤처기업 인증도 받지 않았던 소규모 회사였다. 광동제약은 영양수액제 관련 사업다각화를 위해 투자를 진행했던 것으로 보인다.

자금조달 이후 엠지는 성장세를 달렸다. 베트남과 몽골 등지에 수출 계약을 따냈다. 2014년초에는 중국 무한 일반천제약그룹(Wuhan Halfsky Pharmacy)과 6500만 달러(약 700억 원) 규모의 '엠지 티엔에이주' 독점공급계약도 체결했다. 2013년에는 매출액 163억 원, 영업이익 14억 원이라는 성적표를 냈다.

이듬해인 2014년 엠지는 유한양행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유한양행이 엠지 대주주들 구주를 인수하고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을 36.97%까지 확보했다. 유한양행으로 소유가 바뀐 직후 광동제약과 함께 투자했던 스틱인베스트먼트는 RCPS 상환을 청구해 투자금을 회수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부터 엠지에 대해 지배력을 획득했다고 판단하며 관계회사가 아닌 자회사에 편입했다. 이영래 생산본부장(전무)과 강덕현 생활건강사업부장(상무) 등 유한양행 임직원이 엠지 이사회 멤버로 등재돼있다.

엠지는 오는 2020년까지 매출액 1000억원 달성을 비전으로 내세우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200억원, 영업이익 36억원을 기록했다. 2016년대비 매출액은 14.61%, 영업이익은 59.33% 급증했다. 이중 모회사인 유한양행을 상대로 올린 매출액 규모는 147억원이다. 엠지는 영양수액을 유한양행 영업망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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