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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바이오, 50억 시리즈 B투자 유치 UTC·SV인베스트 등 RCPS 인수…"상반기 줄기세포 임상진입 가시화 기대"

김세연 기자공개 2018-05-03 07:29:51

이 기사는 2018년 05월 02일 14: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줄기세포 치료제 및 화장품 원료를 개발해온 바이오벤처 세포바이오가 5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줄기세포 치료제 파이프라인 임상 진입 가시화에 따른 상업화 기대가 벤처캐피탈의 투자로 이어졌다.

2일 세포바이오는 UTC인베스트먼트와 SV인베스트먼트, 쿼드자산운용을 대상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나서 50억원의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발행했다. 존속기한은 10년이며 배당율은 6%가량이다.

UTC인베스트먼트가 운용 중인 '유티씨특허기술사업화투자조합'이 20억원을 투자했으며 SV인베스트먼트의 'SV글로벌바이오헬스케어펀드2호'가 15억원 어치를 인수했다. 쿼드자산운용도 15억원가량의 RCPS를 확보했다. 시리즈 B투자는 현재 투자를 검토 중인 기관투자가를 감안해 최대 100억원 안팎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세포바이오는 확보된 자금을 통해 GMP 생산자료를 갖추고 IRB 승인을 받아 상반기 중 본격적인 임상 1상에 들어갈 방침이다. 인체용 골결손 치료제를 개발해온 세포바이오는 현재 GLP기관에서 약효 및 체내분포, 안전성 평가를 마치고 본격적인 임상을 준비 중이다. 경주마와 반려견 등을 대상으로 한 동물 치료제 역시 오는 2018년과 2019년 상반기 허가를 기대하고 있다.

2011년 설립된 세포바이오는 2012년 KIAT의 국제공동연구과제 인 바이오겔을 활용한 줄기세포 배양기술 개발에 뛰어들었다. 같은 해 줄기세포 동결보존 관련 특허를 출원하며 업계 주목을 끌었다. 박현숙 세포바이오 대표와 이순례 부연구소장 등은 미즈메디병원, 바이오솔루션(옛 엠씨티티)은 물론 국제 표준화 참여 위원을 두루 거치며 줄기세포의 배양 및 치료제 연구개발의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세포치료제와 관련한 특허는 이미 국내외에서 6개를 확보중이며 13개의 특허권(IP)도 출원중이다.

세포바이오는 이미 줄기세포와 관련된 3D 배양 시스템 기술과 동결보존제, free 세포보존제 등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15종의 일차세포, 줄기세포 및 배지를 상용화해 판매 중이다. 동구바이오제약의 스마트키트(SmartX kit)의 구성품으로 콜라겐 원료인 '에디콜(Adicol)'을 판매해 온 세포바이오는 향후 스마트키트의 해외 수출확대에 따른 수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투자에 나선 벤처캐피탈들은 줄기세포 치료제 파이프라인의 임상진입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줄기세포의 반려견과 경주마 등을 대상으로 동물용 의약품 허가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고 동물용 의약품 개발에 선도적으로 나섰다는 점도 향후 성장 기대를 키우고 있다. 수의용 세포치료제는 인체용 치료제에 비해 사업화 및 임상 승인이 길지 않다는 점에서 캐시카우로 충분한 성장이 예고된다는 분석이다.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세포 배양 시스템 사업은 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전반적인 체계 및 연구 용역 시스템, 배지 등 소요되는 재료 공급을 포괄하는 것으로 특성상 시술기관(Clinical Level) 마다 개별적 생산·제조 시설의 보유 수요가 분명하다"며 "다른 의약품 개발 대비 경쟁력 있는 개별 배양 배지와 GLP시스템 모델(노하우) 등에 대한 부가가치가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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