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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엘록스' 투자한 한투파·DSC '잭팟' 기대 2017년 600억불 투입 후 글로벌 마켓 이전상장, 최소 4배 수익 달성

김세연 기자공개 2018-05-04 08:26:04

이 기사는 2018년 05월 03일 13:2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파트너스(이하 한투파)와 DSC인베스트먼트(이하 DSC)가 지난해 투자한 해외기업의 나스닥 글로벌마켓 진입으로 대규모 수익 달성을 예고하고 있다. 국내 벤처캐피탈로는 처음 글로벌 투자자들과 함께 인수합병 (M&A)을 추진해 나스닥 우회 상장에 성공하면서 해외투자 모델로 자리를 잡을 전망이다.

엘록스 로고
3일 업계에 따르면 엘록스는 지난 4월 26일 'ELOX'란 심볼로 나스닥 글로벌 마켓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거래 첫 날 주당 11.6달러를 기록했던 'ELOX'는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질환 시스틴증(cystinosis)과 관련한 희귀의약품 지정에 힘입어 13~14달러 수준에서 거래 중이다.

엘록스는 희귀병치료플랫폼(TRID)을 기반으로 돌연변이 유전적 결함이 나타나는 희귀 유전병 치료제를 개발하는 이스라엘 회사다. 지난해 세비온(Sevion)과 합병을 통해 일종의 장외 거래시장인 나스닥 OTC시장에 진입했던 엘록스는 대표적 주식거래 시장인 나스닥 글로벌마켓으로 이전상장에 성공하며 본격적인 거래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엘록스는 이전상장에 앞서 글로벌 기관투자자들로부터 5000만달러 규모의 유상증자에도 성공하며 개발중인 낭성 섬유종 및 시스틴병 치료제(ELX-02)의 지속적인 임상 개발과 운영자금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

투자에 나선 글로벌 투자자들은 글로벌 마켓에 상장돼 있는 'Vertex'나 'Sarepta Therapeutics' 등 엘록스와 유사한 희귀의약품 개발기업의 시가총액이 각각 40조원, 5조원에 육박하는 만큼 엘록스의 기업가치도 최소 1조원은 넘어설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엘록스의 나스닥 글로벌마켓 진입으로 지난해 투자에 나섰던 한투파와 DSC의 투자성과에 대한 기대도 크게 높아졌다.

한투파와 DSC는 지난해 7월 글로벌 투자시장에 엘록스가 조달한 3000만달러(약 344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참여했다. 단순 지분 투자가 아닌 합병을 통한 나스닥 우회 상장 구조마련에 공동으로 참여했다는 점에서 글로벌 시장내 파트너십을 구축한 첫번째 사례로 주목을 받았다.

한투파와 DSC는 당시 엘록스에 총 600만달러(한화 약 69억원)를 투자했다. 한투파는 고유 계정과 '한국투자Venture 15호-3', '한국투자Venture 15-5호'를 통해 총 400만 달러(46억원)를, DSC는 'DSC Follow-on 성장사다리펀드'를 통해 200만달러(23억원)를 각각 투자했다. 엘록스가 발행한 우선주에 300만달러를 투자했고 엘록스와 세비온의 합병직전 세비온에 300 달러를 추가 투자하는 구조였다.

한투파와 DSC의 투자 규모는 전체 투자의 20% 수준에 불과했다. 하지만 기업 평가 및 합병 추진 등 전반적인 투자 구조를 주도하며 글로벌 시장 기관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마련했다. 이로 인해 국내 벤처캐피탈 시장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았다.

일단 한투파와 DSC의 투자지분은 올해 12월 중순까지 의무 보유기간을 거친 이후 매각이 가능하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엘록스의 성장 속도가 빠르고 기업가치 상승세가 가파른 만큼 즉각적 회수에는 나서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투파 관계자는 "합병 이후 보호예수 기간을 감안할 때 섣부른 판단은 어렵지만 높아진 기업가치를 감안하면 투자대비 최소 4배 이상의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성장성이 높고 투자펀드의 만기가 남아 있어 탄력적으로 중장기 보유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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