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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약품 최대주주 우경, 주담대로 운영자금 마련 150만주 담보로 제공, 국제약품 지분외에 다른 자산 없어

이윤재 기자공개 2018-05-09 07:51:44

이 기사는 2018년 05월 08일 14:2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제약품 최대주주인 우경이 주식담보대출로 운영자금을 마련했다. 우경은 지난해말 국제약품 최대주주였던 효림산업의 투자부문이 인적분할해 설립된 회사다. 국제약품 지분 외에는 이렇다 할 자산이 없어 주식담보대출을 실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우경은 지난 2일 국제약품 주식 150만주(8.31%)를 교보증권에 맡기고 대출을 실행했다. 당시 종가는 주당 6000원으로 담보로 맡긴 지분의 가치는 90억원이다. 대출만기일은 오는 2021년 5월 2일까지다.

우경이 주식담보대출에 나선 건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다. 지난해말 기준 우경이 보유한 자산은 국제약품 주식이 전부다. 법인 형태를 운영하기 위한 최소한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없는 상황이다. 구체적인 대출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통상적으로 상장사의 주식담보인정비율이 50%~70%라는 점을 고려할 때 약 50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우경은 기존 국제약품의 최대주주였던 효림산업의 투자부문이 인적분할해 만들어진 지주회사다. 지배구조가 '오너일가→효림산업→국제약품'에서 '오너일가→우경→국제약품'으로 변경됐다.

남영우 국제약품 회명예장이 지분율 52.09%로 우경 최대주주로 있다. 남 회장의 동생 철우씨와 승우씨가 33.34%, 2.06%를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주주들도 남 회장의 친인척으로 사실상 가족회사다.

우경은 국제약품 경영승계에 있어 중심역할을 할 곳으로 꼽힌다. 남 명예회장의 장남인 남태훈 사장은 국제약품 지분이 1.75%에 불과하다. 국제약품 지분보다는 우경 지분을 확보하는 게 비용이나 시간 측면에서도 유리할 것으로 점쳐진다.

남 사장의 경영능력은 이미 입증됐다. 지난 2015년부터 대표이사를 맡으면서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끌었다. 지난해 국제약품은 매출액 1233억 원, 영업이익 26억 원을 기록했다. 적자를 오가던 실적이 3년째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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